추억의 가을길 중 대표적인 곳은 팔공산 일대다. 팔공로(공산댐~백안삼거리~도학교)와 팔공산 순환도로(팔공CC삼거리~파계사삼거리)는 드라이브하면서 은행나무와 단풍나무의 노랗고 붉은 단풍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구간이다. 앞산 고산골 공룡공원의 시원하게 뻗은 메타세쿼이아 단풍길과 더불어 고산골에서 달비골까지 산자락을 따라 연결된 앞산 자락길에서도 가을 정취를 한껏 느끼며 숲길을 걸어 볼 수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가을 소풍을 즐기기에는 대구스타디움 일대의 느티나무와 왕벚나무 가을길과 송해공원의 옥연지 둘레길도 좋다. 대구수목원은 입구에서 유실수원까지 이어지는 느티 마중길과 제1주차장에서 양치식물원까지 이어지는 흙길 산책로가 걷기에 좋다. 이밖에 도심의 대표공원인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과 달성공원의 산책로는 산책하고 벤치에 앉아 사색에도 잠겨 볼 수 있는 좋은 장소이며, 서구 그린웨이(대구의료원 일원), 달서구 호산동 메타세쿼이아 숲길 등도 가을의 정취를 느끼기에 좋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