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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대구시의회 개원 100일… 비판·협치 균형 잡았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10-11 19:30 게재일 2022-10-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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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의회, 정책의회’ 슬로건 선정<br/> 비판과 협치로 합리적 방안 모색<br/> 다양한 창구 통해 시민들과 소통<br/> 전국 최초로 정책지원팀 신설 등<br/> 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에 역점<br/>
개원 100일을 맞은 제9대 대구광역시의회가 지난 8월 대구시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 지지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대구시의회 제공
제9대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만규 )가 지난 7월 4일 개원 후 처음으로 의장단 선출을 ‘후보등록제’를 도입하고 ‘함께하는 민생의회, 행동하는 정책의회’를 슬로건을 선정하는 등 시민 중심의 정책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100일 동안 쉼 없이 달려왔다.

개원 100일 동안 9대 대구시의회는 정례회 1회, 임시회 2회를 열어 조례안 67건, 예·결산 7건, 동의·승인 22건, 건의·결의안 2건과 원구성 선임안을 비롯한 기타 21건 등 총 119건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이는 지난 8대 시의회 같은 기간 처리 안건보다 70%가 증가한 수치다.

시정질문을 통해 도시철도 순환선 차량 시스템과 노선 변경, 두류정수장 터 매각 논란 등 신중한 검토가 부족한 정책에 대해서는 집행부를 강하게 몰아세웠고, 3차례 인사청문회에서 날카로운 질문과 역량 검증으로 산하기관장 인사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였다.

지역 현안에서는 ‘통합신공항 건설’과 ‘맑은 물 공급 추진’을 위한 2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대구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과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정을 위해 집행부와 한목소리를 내며 힘을 보탰다. 신청사 건립부지 매각 등 사전 협의와 신중한 검토가 부족한 현안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

의회 전문성과 역량 강화를 위해서 전국 최초로 정책지원팀을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법제지원팀 신설 및 정책전문인력 충원으로 의회사무처의 무게 중심을 입법과 정책개발 등 의정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에 두고 조직체제를 정비했다. 9월에는 시의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정책연구위원회’를 발족해 견제, 감시기능의 향상은 물론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의회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매달 확대의장단회의를 열어 추경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주요 사안에 대해 집행부로부터 사전 보고를 받고 소통을 강화하고 각 상임위 별로 서대구역사, 신청사 건립지 등 주요 현장을 찾아 합리적인 정책 방안을 모색했다.

이밖에 ‘시민소통 정책아이디어 공모’, ‘행정사무감사 대비 시민제보’ 등 다양한 소통창구를 활용해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고 ‘앞산빨래터공원 관광인프라’를 시작으로 역점시책 현장, 민원현장, 기업체 등 지역 구석구석을 살펴보는 ‘민생현장탐방’도 매 회기 추진할 계획이다.

이만규 의장은 “앞으로도 ‘견제와 감시’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는 것은 물론 시민과의 소통을 기반으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협치와 협력의 가치를 세워 적극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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