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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미래차전환 지원센터’ 주목받는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10-10 18:01 게재일 2022-10-1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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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등 18개 기관 합쳐진 협의체<br/>친환경·자율주행 부품·기술 등<br/>지역 33개 부품기업 총괄 지원<br/>최근 복합위기서 ‘가뭄 속 단비’ 
지난 3월 발족한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가 지역 부품기업 미래차 전환과 혁신의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대구시와 한국자동차연구원,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북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대구은행 등 18개 기관이 구성한 협업 지원협의체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을 총괄기관으로 하고 있다.

시는 센터를 통해 기관별 흩어진 지원역량을 결집하고 기술개발에서부터 제품 사업화, 판로개척, 인력, 자금 등을 원스톱으로 밀착 지원해 나가고 있다. 당초 센터는 올해 기업지원 목표를 20개 사로 정했으나 최근의 어려운 대외여건으로 기업들의 신청이 몰리면서 현재 목표보다 많은 33개 사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차전환 상생패키지 프로그램’은 기업 간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전환을 돕는 협력 과제로 △전기차용 조향장치 마운팅 부시 개발 △전기차 알루미늄 후드힌지 개발 △전기차 모터용 연자성 코어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차역량 스케일업 프로그램’은 성장잠재력이 높은 유망기업 대상으로 △전기차 후륜조향장치 부품개발 △자율주행 승하차 안전보조시스템 시제품 제작 등 친환경차 주요 부품에서부터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지원한다.

지역 부품기업인 A사는 지난 9월 센터와 GMTCK(제너럴모터스의 연구법인)이 공동으로 개최한 테크쇼에 참여해 GMTCK와 협업을 위한 도면설계 작업에 착수하게 돼 수요처 다변화에 토매를 마련했고, 2차 협력사인 B사와 C사는 센터의 컨설팅을 통해 수도권에 있는 1차 협력사에 부품 납품을 확정하고 현재 시제품을 개발 중이다.

대구는 자동차부품산업이 기계·금속 등 후방산업까지 포함하면 지역 제조업 생산과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가 넘어 성공적인 미래차전환은 향후 지역경제의 성패와 직결되어 있어 ‘미래차 전환’ 목적으로 독립된 예산을 확보하는 등 가장 모범적으로 플랫폼을 운영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최근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복합위기로 인해 미래차 전환 자금 마련에 애를 먹고 있던 부품사들에 센터와 지원협의체는 가뭄 속 단비와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법안 통과로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부품업계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다”면서, “대구 미래차전환 종합지원센터를 주축으로 당면한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미래산업 혁신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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