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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태풍 피해 향나무처리 방안…남부산림청, 전무가 등과 대책 논의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9-25 14:02 게재일 2022-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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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의해 뿌리째 뽑힌 향나무 도동항 접안시설과 도동 시가지 일부가 보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의해 뿌리째 뽑힌 향나무 도동항 접안시설과 도동 시가지 일부가 보인다.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뿌리째 뽑힌 울릉도 관문 도동항 향나무에 대해 남부지방산림청(청장 남송희)이 전문가와 함께 현장 점검 처리 방안에 대해 대책을 논의한다.

남부지방산림청은 다음 달 6일 남 청장을 비롯해 산림경영과장 및 팀장 울릉사업소장, 국립 산림과학원 산림생명정보연구과 구자정 임업연구사 울릉도에서 현장점검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울진산림항공관리소 담당 헬기기장, 안전항공팀장 등이 참여하고 울릉군 농업산림과장, 담당 팀장, 산림전문가 경북대 오승환 교수, 울릉산악구조대 등이 참가 다양한 논의도 하다는 것이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 우둑솟아있던 뽑히기전 향나무 모습
울릉도 관문 도동항에 우둑솟아있던 뽑히기전 향나무 모습

이들은 피해 향나무의 생존 가능성 여부 확인 및 처리방안 논의, 생존 가능 시 향나무 생육환경보호를 위한 조치 방법 등에 대해 논의한다.

또 생존 불가능 시 항공 운반 처리(2차 피해방지 조치포함)절차, 피해 목을 활용한 앞으로 연구 방법(후계 목) 및 홍보방안 등에 대해 결정하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한 사전 조치로 드론 라이다 영상 취득이 필요한 것에 대비하고 울릉산악구조대 협조를 통해 현장 접근 및 작업 가능(톱 사동) 여부도 확인한다.

뿌리째 뽑힌 향나무. 바다 방향으로 넘어져 있다.
뿌리째 뽑힌 향나무. 바다 방향으로 넘어져 있다.

필요할 경우 처리 전 등반을 통해 향나무의 생육상태 확인 및 세부촬영도 진행한다. 또한, 울릉도에 작업이 가능한 헬기는 울진관리소에 임시 배치된 헬기를 사용할 계획이다.

한편, 태풍 힌남노에 의해 뿌리째 뽑힌 울릉도 도동항 향나무는 과거 울릉도 여객선이 도동항에서만 운항할 때 여객선에 입항 시 왼쪽 정면에 횐 색으로 우뚝 솟아 관광객을 반기며 수문장 역할을 했던 향나무다.

울릉도 관문 도동항 개항과 함께하며 자생한 이 향나무에 대한 수령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울릉도 도동항 같은 방향으로 좀 더 올라가면 우리나라 최고 수령으로 짐작되는 향나무가 있다.

뿌리째 뽑힌 향나무 아래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지붕이 보인다.
뿌리째 뽑힌 향나무 아래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지붕이 보인다.

이 향나무에 대해서도 정확한 수령은 알 수 없지만 2천 년에서 2천500년으로 추정돼 우리나라 생명체 중 가장 오래된것으로 알려져왔다

따라서 이번 제11호 태풍 힌남노에 의해 뿌리째 뽑힌 도동항 수문장역할을 한 이 향나무도 수령이 엇비슷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바람에 뿌리째 뽑힌 향나무를 통해 울릉도 도동항 입구에 흙 한 점 없는 화산 절벽에 자생하는 향나무의 생태와 나이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산림청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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