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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부서, 음주사고 도주차량 신고 시민 포상

이시라기자
등록일 2022-09-21 18:20 게재일 2022-09-2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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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협조가 범죄예방 큰 도움”
포항남부경찰서(서장 김선섭)는 21일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사고를 내고 도망친 운전자를 검거하는데, 큰 도움을 준 시민에게 업무 협조 유공 표창과 포상금을 수여했다. <사진>

21일 경찰에 따르면 A씨(27·여)는 최근 포항시 남구 송도동에서 가족과 함께 주거지로 향하다 B씨(23)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가다 조수석 앞범퍼 부분으로 상가의 외벽과 입구 철문을 부순 뒤 아무런 구호조치 없이 달아나려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후 A씨는 사고 현장에서 이탈하려는 B씨를 막아섰고, 112에 신속히 신고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씨의 휴대전화가 바닥으로 떨어지며 파손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검거했으며, 그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술을 마시고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가 발생하자 현장에서 벗어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B씨가 낸 사고로 인해 해당 상가는 35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시민으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다”며 “앞으로도 경찰 업무에 협조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선섭 서장은 “자칫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시민의 용감한 행동 덕분에 더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며 “국민의 협조가 범죄 예방·범인 검거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으며, 앞으로도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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