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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달 탐사

등록일 2022-09-01 18:09 게재일 2022-09-0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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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우정구 논설위원

달이란 단어의 본래 의미는 “높다” “높은 곳”을 의미한다고 한다. 매달다, 키다리, 다락 등의 단어에서 보듯이 모두가 높다는 의미에서 달이란 단어가 사용되고 있다. 달동네도 달이 보이는 동네가 아니고 높은 곳에 있는 동네라는 뜻이다.

달은 태양만큼이나 인류에겐 큰 영향을 미치는 우주 행성이다. 동화 속에 등장하는 달나라는 인류가 가장 가고 싶어하는 동경의 장소이자 친근한 신비의 나라다.

달은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천체다. 지구로부터 38만4천km가 떨어져 있다. 지구에서 태양까지 거리의 400분의 1 거리다. 지구 주위를 도는 유일한 자연 위성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달은 인류가 최초로 탐험한 유일한 행성이다. 미국과 소련이 우주 경쟁을 시작하면서 1959년 9월 무인 우주선인 소련의 루나 2호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하게 된다. 그 이후 1969년 7월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최초로 유인우주선을 달에 착륙시킴으로써 인류 역사상 사람이 달에 첫발을 디디는 기록을 남기게 된다.

1972년 이후 중단됐던 유인 달 탐사가 50년 만에 재개된다는 소식이다. 미국 나사는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2025년에 우주인을 달에 착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단계적 달 탐사 작업에 돌입했다. 과거 달 탐사가 달에 발을 내딛는 게 목표였다면 이번에는 달에 장기체류용 기지를 구축하고 달의 희귀자원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한다.

당초 29일 예정됐던 아르테미스 1호 발사가 엔진 결함으로 연기됐으나 이달 2일 재발사가 시도될 것이라는 외신이다.

이제 인류의 달 탐사가 한 차원 높은 수준에서 본격화된다. 신비에 싸인 달의 모습이 얼마나 벗겨질지 궁금하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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