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시·도지사 만찬서 건의<br/>부단체장 직급 조정 두 달 미적<br/>이달부터 한시조직 설치 운영<br/><br/>
홍 시장은 8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7월에 있었던 대통령과 시·도지사 만찬장에서 건의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직급 조정 문제는 대통령께서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실시하라고 지시를 했는데도 두 달 동안 행안부는 감감무소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구시청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수요를 담당하기 위해 한시조직을 요청했다”면서 “두 달 동안 미적거리고 갑질 행정을 하고 있네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시 조직 구성은 협의사항에 불과하지 승인사항이 아닌데도 마치 승인 사항처럼 갑질하는 것은 잘못된 거지요”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지방자치의 가장 주요한 요소는 자치조직권이다”면서 “다음 달부터 행안부 협의는 했으니 대구시 직권으로 자치조직권을 발동해 한시 조직을 운영할 생각”이라면서 강행 의지를 밝혔다.
대구시는 홍준표 시장의 시정 혁신을 위해 5개 한시 조직을 설치해 운영하겠다며 행안부와 협의를 벌여왔다.
홍준표 시장은 지난 7월 8일 용산 대통령실 누리홀에서 가진 제1차 민선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민선8기에 지방주도 발전을 가속화할 혁신과제의 선제적 수행을 위해, 대구시 한시조직의 운영이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2, 3급 정원의 증원”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