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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5조1천억·대구 3조7천억 원… 내년 국비 ‘역대급’

이곤영·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8-30 20:20 게재일 2022-08-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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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SOC사업만 2조5천억 편성<br/>포항~영일만 횡단구간 도로 등<br/>윤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 시켜 <br/>보조금 포함 총 10조 돌파 예상<br/>대구, 1천5천억대 신규사업 추가<br/>전년도 보다 1천164억 늘어나 <br/>5대 첨단산업·SOC 대거 포함<br/>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마련

대구 경북의 내년도 국비 예산이 증액 편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총지출 증가율 하향조정(8.7%→5.2%) 및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규모의 예산이 반영돼 지역의 주요 핵심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내년 정부 예산에 국비건의사업 5조1천31억원이 반영됐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5조 807억원보다 224억원 증액됐다. 향후 국회심의과정에서 증액 및 일반 국고보조금 등을 고려하면 올해에 이어 또다시 국비예산 10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SOC 분야의 경우, 포항~영덕간 고속도로 2천771억원, 중앙선 복선전철(도담~영천) 2천338억원 및 경북지역 숙원사업이자 대통령 공약사항인 포항-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의 마중물 예산 20억원 등 72개 사업 2조5천320억원이다.

연구개발 분야는 혁신원자력 기술연구원 설립 354억원, 3단계 산학연 협력 선도대학육성사업 375억원, 자동차 튜닝기술지원 클러스터 조성 137억원,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166억원 등 93개 사업 3천550억원이다.

농림수산 분야는 영일만항 개발 259억원, 곤충·양잠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 48억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APC)설치 50억원이 반영됐다.

문화분야는 신라왕경 핵심유적 복원·정비사업 130억원, 국립 문화재수리재료센터 건립 207억원과 복지분야에서 국립영천호국원 신축 91억원, 재난 트라우마센터 건립 56억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또 신라왕경 타임머신 플랫폼 구축 90억원, 환동해 블루카본센터 건립 5억원, xEV 보호차체 얼라이언스 기업지원 플렛폼 구축 10억원, SMR단지 연계 감포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 20억원 등 등 47건 916억원의 신규 현안 사업 예산이 반영됐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국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국비확보가 어느때 보다 어려운 상황”이라며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를 추가 확보 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시군 등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투자사업 기준으로 전년도 반영액 3조6천17억 원 대비 1천164억 원이 증가한 3조7천181억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이 반영됐다.

특히, 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 등 지역의 미래 5대 첨단산업과 SOC 분야의 신규사업 51건 1천477억원이 정부안에 반영되면서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미래 신성장 첨단산업과 R&D 분야는 지능형 로봇 보급 및 확산(665억원)과 5G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51억원) 등이 반영돼 한국로봇산업진흥원 등 국가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 및 기술개발을 위한 예산이 반영됐다.

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기술개발 혁신 사업 137억원과 미래차 디지털 융합산업 실증플랫폼 구축 79억원 등이 반영돼 미 향후 대구가 반도체 산업 허브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료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제약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구축 103억원과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15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 첨단 의료산업 발전에 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됐다.

광역교통망 조성 분야에서 △대구산업선 철도 건설(1천576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75억원) △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사업(434억원) △도시철도 엑스코선 건설사업(12억원)△조야~동명 광역도로 건설(200억원)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159억원) 등이 반영돼 물류수송 효율성 제고 및 대구·경북 공동경제권 조성을 위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정부가 강도 높은 재정혁신을 추진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지역의 미래 번영을 위한 성장동력 확보와 경제 회복을 위한 주요 사업 예산을 확보했다”면서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은 현안 사업들이 국회 심의에서 증액 또는 추가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 및 중앙부처 등과 협조하여 최대한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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