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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윈데믹

등록일 2022-08-21 17:50 게재일 2022-08-22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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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구 논설위원
우정구 논설위원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코로나와 관련한 신조어들이 대거 쏟아져 나왔다. 코로나19가 우리 사회에 던진 충격이 그만큼 컸다는 의미다. 코로나 팬데믹 2년동안 전세계적으로 수백만명의 안타까운 목숨들을 잃었다는 사실만으로 코로나19의 충격파는 매우 심각했다. 지금도 여젼히 진행 중이지만 그동안 등장했던 코로나19와 관련 신조어들을 살펴보면 우리사회의 단면들을 대략이나 짐작할 수 있다.

△코로나블루(코로나 확산으로 일상에 큰 변화가 닥치면서 생긴 우울감) △코로나케이션(코로나와 방학(vacation)의 합성어로 학교수업이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그 기간을 방학에 빗댄 말) △코로나디비드(코로나 사태로 심해진 사회양극화 현상) △코로노미쇼크(코로나로 발생한 경제적 충격) △금스크(코로나 확산으로 수요가 폭주하면서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워지면서 생긴 말) △언택트(비대면, 비접촉 방식) △확찐자(사회적 거리두기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갑자기 살이 찐 사람). 그 외도 많은 신조어들이 만들어졌다.

원래 팬데믹(pandemic)은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크게 유행하는 현상을 뜻하는 것으로 세계보건기구가 선포한 감염병 최고 등급을 일컫는 말이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처음 맞는 가을·겨울철을 앞두고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두 질병은 호흡기 감염질환이면서 열, 기침, 인후통 등의 증상까지 비슷해 증상만으로 환자의 구별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자칫하면 방역체계 혼란이나 심지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없는 사태까지 올 수도 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코로나19의 파장이 언제까지 뻗쳐나갈지 난감한 상황이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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