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와 2024년 준공 협약 체결<br/>전기차 시장 확대로 매출 급증<br/>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 이어<br/>4개월 만에 역대 투자 중 최대
2차전지 양극재업체인 (주)엘앤에프가 대구시 역대 최대규모인 6천500억 원을 투자해 대구국가산단에 제3공장을 건립한다.
대구시는 18일 산격동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주)엘앤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올 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4개월만에 국가산단 2단계 부지 9만9천378㎡(3만62평)에 3공장(달성군 구지면 소재)을 건립해 8만t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면 기존 4개 공장을 포함해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t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3공장은 오는 9월 착공해 2024년 5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과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엘앤에프의 매출은 2021년 9천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되는 등 최근 2~3년간 급성장하고 있다.
2005년 양극재 사업을 시작해 기술혁신에 매진해 온 결과, 엘앤에프는 대구 시가총액 1위 및 코스닥 시가총액 3위로 대구 대표기업으로 우뚝서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대구가 2차전지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배터리 융합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구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대구시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영광이며,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대구 대표 앵커기업인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드리며, 기업하기 좋은 대구가 신설한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통해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전폭적인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