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축제는 지방자치제 출범과 더불어 지역 관광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예천군의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는 지난 3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열렸다. 곤충축제는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와 가시적인 성과를 가져왔다. 축제는 적은 예산 투입으로 경제적·비경제적 파급효과를 극대화 해야 한다. 이제 지역축제는 자립과 운영의 성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의 축을 만들어야 할 시점에 도달했다.
SEMI 곤충엑스포 2022 예천곤충축제는 당초 2020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연기를 거듭하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6년 만에 재개됐다. 축제는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기를 불어넣고 예천의 다양한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계기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예천읍 시가지 및 한천체육공원, 곤충생태원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개막식때 국내 최정상급 가수인 홍진영, 김다현 등의 축하공연 및 화려한 불꽃쇼로 축제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또 지난 10일 낙동 7경 한마당 잔치에 양동근, 산이, 강혜연, 류원정, 김민교, 이병철, 최상, 강민주, 이종학 등 유명가수가 대거 출연해 한여름 밤 뜨거운 열정으로 무대를 장식해 무더위에 지친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흥겨움을 안겼다. 이어 11일에는 예천청년회의소에서 주관한 치맥 페스티벌은 치킨 1마리, 맥주 2잔 1세트에 만 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500마리 한정 판매하고 한천 분수를 보며 공연과 이벤트 등이 함께 어우러져 무더위에 지친 피로를 풀 수 있게했다.
지역축제는 이제 발상의 전환으로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어야 한다.
예천군은 예천곤충축제가 지속 가능한 성장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전략적인 정책적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나가야 할 때다.
요컨대 지금까지 축제를 이끌어 온 패러다임을 전환해 창조력과 상상력으로 발현되는 축제가 되게 지역 관광에서 문화까지 시야를 확대해야 한다. 그 출발점은 오로지 ‘사람’과 ‘지역사회’다. 또 단계적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예천군 차원의 지표 발굴과 함께 현장 중심형 평가, 전문가 컨설팅도 강화해 내실을 다져야 한다.
또한 별도의 축제전담조직 운영체계를 구축해 인력과 조직의 전문성을 갖춤으로써 지역이 주도하는 축제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기반을 강화하는 등 새로운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그래야 다시 한번 축제를 통한 예천군 관광의 도약 기회를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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