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녹색연합 “구미지역서<br/>낙동강 전체의 40% 폐수 방류”<br/>환경부·수자원공사 책임 들며<br/>정부·국회 대책 마련·지원 촉구
대구경북녹색연합이 대구시가 추진 중인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추진을 지지하면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대책마련과 지원을 촉구했다.
녹색연합은 15일 성명서를 통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하이웨이 사업에 대해 지지를 선언하고 4만 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을 사용하는 산업단지에서 배출되는 폐수를 대책 없이 관리하는 것이며 환경부의 무능을 지적했다.
환경부·국립환경과학원의 2022 산업폐수의 발생과 처리 자료에 따르면 낙동강에는 2020년 기준으로 1만103업체에서 산업폐수를 하루 64만4천13t이 발생하고 이 중 49만6천759t이 매일 배출되고 있다.
특히 구미지역 378업체에서 하루 23만4천865t을 발생시켜 낙동강 전체 산업폐수 방류량의 40%에 달하는 19만8천126t의 폐수를 낙동강으로 배출하고 있으며, 구미지역 산업단지에서만 매년에 7천231만5천990t의 발암물질이 낙동강으로 배출되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많은 재원이 소요되는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구미국가산단 개발로 막대한 수익을 가져가고 결국 낙동강에 30년 이상 발암물질이 포함된 대규모 산업폐수가 방류되도록 만든 한국수자원공사에 상당부분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구미국가산업단지를 한국수자원공사가 개발하도록 인정한 정부의 책임도 매우 크므로 정부가 댐 수계로의 취수원이전에 책임 있고 엄중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취수원을 구미시 해평으로 이전해도 해평 상류에도 페놀, 퍼클로레이트, 1-4 다이옥산 등을 배출하는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영주에도 베어링국가산단을 조성 중이어서 발암물질인 특정수질유해물질 배출 가능성이 높은 등 수질 오염사고의 위험은 상존한다면서 기존 대구시의 취수원이전정책의 합의로 구미시에 지원되는 낙동강수계기금을 비롯해 인센티브와 각종 지원이 공론화과정이 없었고 대구시민의 동의가 전제되지 않은 방식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구경북녹색연합은 구미산업단지의 폐수에 대한 무방류시스템 도입 주장은 막대한 비용을 모르는 현실성 없는 주장이라면서 녹조와 발암물질, 각종 중금속 등 유해화학물질이 가득한 낙동강 지표수를 국민들에게 계속 이용하라는 것은 더 문제가 있으므로 댐 수계로의 취수원이전을 통해 안전한 물을 국민에게 공급하고 이와 병행해 낙동강의 수질대책을 세우는 것이 지금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