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시장 “ABB 육성 위해<br/>과기부, 2030년까지 2조 투자”
대구 수성 알파시티가 ‘대한민국 디지털산업혁신성장 중심거점’으로 변모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8일 오후 기자실을 찾아 이같이 말하고 오는 9월 1일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대구로 내려와 대한민국 디지털산업 혁신성장 중심거점 육성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대구TP와 DIP 통합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DIP 주무관청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정부 차원의 디지털혁신 추진을 위해 대구에 전문조직이 있으면 좋겠고 통합을 하면 동력이 떨어진다는 의견과 함께 수성 알파시티를 ABB(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확산 등 대한민국 디지털산업 혁신성장 중심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조2천억 원을 투자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이어 홍 시장은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 “대구 물문제 근본원인은 구미공단 폐수”라면서 “(구미공단이) 무방류시스템이었으면 낙동강 물이 나빠질 수가 없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공한) 구미시가 (대구시에서) 상수원을 좀 달라고 한 것에 대해 ‘된다, 안된다’고 하는 것 자체가 언어도단이다. 괘씸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안동으로 방향을 틀었다. 오는 10일 권기창 안동시장이 대구에 오면 물 하이웨이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어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중앙 정치 관련 사안을 자주 언급하고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SNS를 통해)매일 대국민 소통을 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중에 나만큼 소통을 원활히 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공산 케이블카 문제에 대해서는 “갓바위를 찾는 시민들 대부분이 노약자이어서 케이블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환경부장관이 대구를 방문하면 이에 대해 논의를 할 것이며, 국립공원이 되기 전에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