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제46대 봉화군수에 취임한 박현국 군수(국민의 힘·전 도의원·63)는 ‘군민이 주인인 희망찬 봉화’를 슬로건으로 정하고 힘찬 출발을 했다.
박 군수는 군민과 희노애락을 함께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공감 행정을 통해 군정의 모든 정책에 군민참여를 실현하고 정체되어 있는 봉화 발전을 위한 참신한 정책추진으로 ‘1조 원 소득의 희망찬 봉화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박 군수가 내세운 5대 핵심공약은 △부자농업인 육성 △국내 최대 산림클러스터 조성 △사계절 테마 국제 관광벨트 조성 △봉화형 정주여건 조성 △열린 군정 실현 등이다. 특히 봉화의 우수한 농산물을 비롯한 풍부한 산림자원, 청정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봉화형 먹거리 산업들을 추진해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희망찬 봉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박현국 봉화군수를 만나 앞으로 4년간 이끌어 가게 될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사과·고추·수박 등 지역 농산물 대상
통합브랜드 개발·온라인 콘텐츠 제작
농촌중개인력센터 운영도 적극 추진
지속가능한 봉화형 농업 생태계 조성
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등 인프라 확대
‘국내 최대 산림클러스터’ 만들어나가
분천산타마을 테마파크·베트남마을 등
국제적 수준 관광콘텐츠 확충에도 총력
‘체류형 관광도시’로 체질 개선 나설 터
-민선 8기 봉화군수로 취임한 소감은.
△군민 여러분이 보내주신 과분한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제46대 봉화군수에 취임하게 됐다. 저를 믿고 봉화의 미래를 맡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봉화에서 태어나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봉화를 가슴과 눈에 담으며 고향 사랑을 키워왔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하는 봉화형 농업과 체류형 관광산업으로 농촌과 상경기를 살리고 인구가 늘어나는 봉화를 군민들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지금 봉화의 현실은 그리 밝지 않다. 계속되는 인구감소, 심각한 노령화, 불안정한 농가소득 등 지방소멸의 위기를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봉화군의 1인당 총소득은 26백만 원 수준으로 급속한 기후변화로 농작물 작황은 부진해지고 농촌인구의 고령화로 농업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는 상황이다. 또한 현재 지역 관광산업의 패러다임이 머물다가는 관광으로 바뀌고 있지만 봉화군은 관광객들이 머물 수 있는 체류형 숙박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다. 봉화의 주 소득원인 농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여 부자농촌을 만들고 관광산업을 농업과 더불어 육성해 나가는 데 있어서 고민이 깊다. 이러한 문제들을 지역 여건에 맞는 다양한 정책개발을 통해 앞으로 해결해 나가려고 한다.
-‘1조 원 소득의 봉화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5대 핵심공약을 자세히 소개한다면.
△대표적인 공약으로 창의적인 농정혁신을 통해 부자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작목별 농민 보조금 지원을 확대하고 외국인근로자 농촌일자리 중개센터를 건립해 영세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겠다. 또 봉화형 스마트팜 기반 조성사업, 6차 산업 창업 및 활성화 지원 등 농업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로 변화하는 영농 트렌드를 선도해 미래형 농업도시로 탈바꿈시켜 나가겠다. 기후변화에 대응한 대체작목 발굴을 지원하고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통해 지속가능한 농업생태 구축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할 예정이다.
봉화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국내 최대 산림클러스터 조성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국임업진흥원 분원 유치 등으로 산림분야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고 산림 고부가가치 산업을 적극 육성해 군 면적의 83%를 차지하는 산림을 봉화발전의 새로운 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
이와 함께 봉성~춘양~소천~명호를 잇는 사계절 테마 국제 관광벨트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해 스쳐가는 관광이 아닌 머물다가는 관광으로 관광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하고 봉성 베트남마을 조성과 분천산타마을 테마파크 조성 등 국제적 수준의 관광콘텐츠 확충으로 지역 관광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 올리겠다.
또한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임대주택 확충과 귀농귀촌인 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봉화형 정주여건 조성에 힘쓰며 군민 소통행정 강화를 위한 군민참여 군정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시적 주민소통 행정시스템을 구축해 군민의 목소리를 가까이하고 군민이 참된 주인이 되는 열린 군정을 실현하겠다.
-고령농 중심 봉화의 농업이 발전하기 위한 방안은.
△농촌 인구의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고령농가의 노후준비는 미흡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농업에 종사하는 노인들은 노후복지가 되는 국민연금과 노인기초연금, 노인일자리 참여급여 등에 국한되어 영농에 종사하지 않으면 노후생활이 어려운 형편이다. 고령화에다 농번기 일손 부족으로 농작업 근로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농협과 연계한 농촌중개인력센터 운영과 외국인의 계절 근로자 도입도 확대해 노동력 고령화를 대체할 수 있는 인력 수급지원 체계로 농업경영의 안정화를 하도록 할 계획이다.
노인들에게 재배하기 편리한 기후변화 대응 대체작목의 발굴지원, 영농작업의 원활한 위탁이 되도록 위탁영농 농업법인 육성확대, 작목별 농업분야 보조금과 농산물 판로대책도 소농, 영세농 등 고령 농업인들에게 우선 배려할 것이다.
농업용 드론 기구를 통한 벼재배 병충해 방제작업을 밭작물에도 확대하고, 대형농기계 사용이 어려운 고령 농업인을 위한 소형농기계의 권장 보급, 어르신 전용 농기계에 대한 수리센터 운영 등 고령 농업인들이 많은 배려를 받을 수 있는 농정시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농업 외 안정적인 소득확보를 위한 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 확대,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농어촌공사와 농지를 담보로 연계한 농지연금 제도도 권장할 계획이다.
-농특산물 활성화 방안은.
△봉화가 자랑하는 3대 작목인 사과, 고추, 수박은 국내 최고의 맛과 품질을 자랑하는 봉화의 대표 우수 농산물이다.
우리 지역 대표 농산물들이 하루빨리 전국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아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는 농가의 수익이 개선되고 봉화 농업의 체질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선 봉화 대표 농산물 통합 브랜드 CI 및 BI 개발을 시작으로 최근 SNS 마케팅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라이브커머스, 인플루언서 브랜디드 콘텐츠, 웹드라마 등 다양한 공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과 적극적인 SNS 바이럴 마케팅을 수반하는 뉴미디어 마케팅 전략을 펼치겠다. 더불어 대도시 프로모션 행사와 상설 온라인 농산물 축제 등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된다면 봉화의 대표 농산물들이 전국적인 명품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끝으로 앞으로 4년간 군정을 어떻게 이끌어나갈지.
△평소 지속가능한 봉화발전의 미래비전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을 해왔고 위기를 극복하고 대처할 수 있는 현실적인 실행방안들도 차곡차곡 챙겨 왔다. 이제부터 군민을 위한 봉화의 시간이 시작되도록 그동안 준비해온 군민행복 실천방안들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 군민 모두를 진영·계층·지역 가리지 않고 화합의 장으로 모시고 소통하면서, 주민들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진정으로 군민이 주인이 되는 봉화를 만들어 가겠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