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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비즐리 UN WFP 사무총장에 명예박사 학위 수여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2-07-15 17:01 게재일 2022-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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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도국 식량 안보 환경 개선 통한 빈곤 퇴치 기여 공로
영남대가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 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영남대가 데이비드 비즐리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사무총장에게 명예 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영남대가 14일 개발도상국에 대한 식량 원조와 식량 안보 환경 개선을 통해 전 세계 빈곤 퇴치와 기아 종식에 이바지한 공로로 데이비드 비즐리(David M. Beasley) 유엔세계식량계획(UN WFP, United Nations World Food Programme) 사무총장에게 명예 국제개발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WFP의 수장이 영남대에서 국제개발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는 점은 주목거리로 1961년 설립된 WFP는 식량 원조를 통해 지구촌 기아 퇴치를 목표로 하는 세계 최대 인도적 지원기구로 이탈리아 로마 본부를 거점으로 전 세계 120개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매년 80여 개국 1억 명이 넘는 빈곤층을 지원해 오고 있다. 

이 같은 WFP의 비전과 역할은 영남대의 특성화 학문으로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새마을 국제개발’ 분야와도 맥이 닿아 있다.

WFP는 2011년부터 2019년까지 절대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의 새마을 개발 원리를 적용한 ‘새마을 제로 헝거 커뮤니티(Zero Hunger Communities) 프로젝트’를 탄자니아, 르완다, 네팔, 방글라데시 등 전 세계 개도국에서 추진해 큰 성과를 거뒀다. 

WFP는 비즐리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전 세계 2만 명 직원의 열정과 헌신, 전문성을 바탕으로 120여 개국 이상에서 활동하며 정부와 NGO, 다른 유엔 기관, 민간 기업 등과 협력하여 기아 퇴치를 위한 노력과 분쟁지역의 평화 여건 개선, 다자간 협력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공로로 2020년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14일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는 유엔 사무총장을 역임한 반기문 보다나은미래를위한 반기문재단 이사장이 영상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2017년 4월부터 WFP를 이끈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전체 WFP 직원들을 대신해 대한민국 새마을운동 학문과 연구의 중심인 영남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게 되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영남대와 WFP가 한국의 기업과 비정부기구, 연구기관과 힘을 모아 전 세계 가장 취약하고 배고픈 지역들의 자생력을 키우는 방안을 찾는 전략적 협력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2017년 취임 당시, 지구촌 제로 헝거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한 비즐리 사무총장의 약속을 기억하며 새마을 제로 헝거 커뮤니티 프로젝트가 큰 성과를 거두며 개도국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며 “영남대는 인류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에 매진하고 있어 영남대에서 학문을 갈고 닦은 인재들이 WFP와 함께 더 나은 지구촌을 만드는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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