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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산악구조대원, 몽블랑등정성공…저력과시·울릉도설산홍보

김두한 기자
등록일 2022-07-07 13:52 게재일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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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에 참가한 울릉산악구조대 박충길(왼쪽)대원과 장민규대원이 몽블랑 정상(당시 해발 4천810m)에서 기념촬영
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에 참가한 울릉산악구조대 박충길(왼쪽)대원과 장민규대원이 몽블랑 정상(당시 해발 4천810m)에서 기념촬영

울릉군산악연맹(회장 김두한) 산악구조대(대장 한광열)대원 2명이 (사)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와 함께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 등정에 성공하고 귀국했다.

울릉산악구조대는 대한산악연맹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전국에서 25명(촬영팀 포함)을 선발한 알프스 원정대 해외 전지훈련에 박충길, 장민규 대원이 선발돼 참가했다.

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는 지난달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 16일 동안 알프스 산맥 원정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했다.

알프스 브라이트호른(해발 4164m)정상에 성공기념 촬영 한 울릉산악구조대원
알프스 브라이트호른(해발 4164m)정상에 성공기념 촬영 한 울릉산악구조대원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알프스 원정대와 함께 지난달 19일 알프스 브라이트호른(해발 4천164m)등정에는 성공했지만 23일 스위스 최고 봉 몬테로사(해발 4천634m)등정에는 실패했다.

이날 몬테로사 4천413m까지 8시간 동안 접근했지만 이후 시간 부족으로 전원 철수했다. 이어 지난 29일 알프스 최고봉 몽블랑(해발 4천807m)등정에 성공했다.

이날 울릉산악구조대 및 알프스 원정대가 몽블랑 정상을 등정했을 때는 최신 높이로 4천810m를 기록했다. 이는 눈이 많이 쌓였을 때(적설량 3m) 등정을 했다는 뜻이다.

믕블랑 등정에 성공한 경북산악구조대원 3명 이중 2명이 울릉산악구조대원이다,
믕블랑 등정에 성공한 경북산악구조대원 3명 이중 2명이 울릉산악구조대원이다,

이날 몽블랑 등정에는 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원 25명이 도전했고 이중 15명이 성공했다. 특히 경북산악구조대원 6명 중 3명이 성공했으며 이중 2명이 울릉산악구조대원이다.

박충길, 장민규 대원은 이날 3 마운트 루트로 몽블랑등정에 성공, 울릉군산악연맹기와 울릉산악회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했다. 이날 하산까지 23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울릉산악구조대원들은 대한산악구조대 알프스 원정대와 함께 스위스와 아탈리아의 경계에 자리 잡은 알프스 산맥의 브라이트호른과 알프스의 두 번째 높은 몬테로사에서 등정을 위해 떠났다.

암벽을 오르는 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
암벽을 오르는 대한산악구조협회 알프스 원정대

또 몽블랑은 마지막 원정에 포함됐다. 이번에 성공한 알프스산맥의 최고봉인 몽블랑은 서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프랑스어로 몽(Mont)산이고 블랑(Blanc) 하얀색으로 합쳐서 흰 산이라는 뜻이다.

일 년 내내 눈이 쌓여 있어 붙여진 이름이다. 훈련에 참가한 대원들은 백 년 설인 알프스 산맥에서 전문 등반능력 증진과 팀워크 향상, 눈 위에서 인명구출작전, 설산을 등반하는 훈련 등 설산에서의 다양한 훈련을 했다.

몽블랑 야간 등정 아래 전세계 산악인들이 캠프를 설치하는 프랑스 도시 샤모니 몽블랑의  불빛이 보인다.
몽블랑 야간 등정 아래 전세계 산악인들이 캠프를 설치하는 프랑스 도시 샤모니 몽블랑의 불빛이 보인다.

이번 알프스 등정에서 울릉군산악연맹 산악구조대는 울릉도 설산, 구조 활동을 통해 훈련된 우수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는 등 몽블랑에 울릉도 산악인들의 용맹과 용기를 보여줬다.

울릉산악구조대원는 이번 알프스 원정대 활동을 통해 설산에서의 전문 능력 증진은 물론 울릉도 설산에서 평소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원정대에 참가 전국 및 전 세계에서 알프스에 모인 산악구조대원 및 산악인들에게 울릉도의 아름다운 설산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울릉산악구조대원은 “새로운 경험이었지만 울릉도설산을 매년 접해 크게 낯설지 않았다”며“울릉산악구조대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등정에 임해 위상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알프스 브라이트호른(해발 4164m)정상에 성공기념 촬영 한 울릉산악구조대원
알프스 브라이트호른(해발 4164m)정상에 성공기념 촬영 한 울릉산악구조대원

한편, 울릉산악연맹 산악구조대는 지난 겨울철 실종 및 조난자 구조는 물론 봄 산나물채취철 등 울릉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산악사고에 출동 인명보호, 구조에 나서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2만t급 울릉크루즈가 운항, 겨울철 설산 등반 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조난 및 실종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울릉119안전센터와 공조 구조에 나서는 등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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