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br/> 亞 최초 WMA 대회 모두 개최<br/> 90여개국 1만1천여명 참가 예상<br/> 8~9월 14일간 35종목 경기 치러
대구시는 ‘2026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연맹(WMA)은 지난 4일 현지 시간 오전 9시부터 열린 핀란드 탐페레 WMA총회에서 166개 회원국, 246표 만장일치로 2026년 대회 개최지를 대구로 확정했다.
이 대회는 2017년 개최한 2017세계마스터즈실내육상경기대회(WMACi) 보다 2배 이상 큰 규모의 실외대회로, 대구는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WMA에서 주최하는 실내·실외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됐다.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1975년 8월 캐나다 토론토 대회를 시작으로 실내·외 경기대회가 각각 격년으로 열린다. 과거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을 비롯한 35세 이상의 마스터즈가 자부담(항공, 숙박, 참가비 등)으로 참가하는 유일한 세계육상경기대회로 시상금이 없고(1~3위 메달) 개최비용의 일부를 참가비로 충당하는 경제적인 대회로 스포츠 축제의 성격이 강해 유럽권의 참여와 유치 열기가 뜨겁다.
2026년 세계마스터즈육상경기대회는 2026년 8~9월께 14일간 35종목(트랙 18, 필드 11, 로드 6)이 대구스타디움, 육상진흥센터 일원에서 펼쳐질 예정으로 90여 개국 1만1천여 명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국제행사심사위원회를 통과한 정부승인사업으로 확정돼 향후 운영 및 시설 국비지원, 조직위원회 구성 등 대회운영 전반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