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기자회견<br/>재원 확보 위한 새 법안 준비 중<br/>과감한 재정 혁신 조속히 추진<br/>
홍준표 대구시장은 5일 오후 대구시청 동인청사 2층 상황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구경북통합공항 건설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통합신공항을 대구공항 후적지 등을 개발해 생기는 재원으로 이전하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는 추진하면 그냥 그런 동네공항 수준이 될 것”이라며 “대구공항 후적지를 팔아서 3.8㎞ 길이 활주로를 가진 관문공항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출발부터 잘못된 것이다. 국내 물류 30%를 담당할 수 있는 수준의 관문공항으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는 “기존에 나온 홍준표 안과 추경호 안을 통합한 새로운 법안이 추진되고 있으며 주호영 전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면서 “해당 법안은 대구 국회의원 전원이 찬성하고 경북 국회의원 일부가 찬성하는 안으로 어제(4일) 합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제2의료원 건립에 대해 “일부 강성 노조에서 요구한다고 설립을 추진해야 한다는 논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박고 “시립병원 문제는 기존 대구의료원의 기능을 강화하고 서민들의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또 재정혁신에 대해서는 “경남도지사 시절 1조4천억 원의 빚을 하루에 11억 원씩 갚아 3년 반만에 채무 제로를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과감한 재정혁신을 조속히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