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항시내 상권, 생존 기로에”

김주형기자
등록일 2022-07-03 20:10 게재일 2022-07-04 7면
스크랩버튼
   인터뷰/중앙상가 정희철 상인회장<br/>코로나 이전부터 경영에 어려움<br/>대략 30%가 공실, 회복속도 더뎌<br/>야시장 개장, 신청인원 부족 연기<br/>차별화 위해 프리마켓 운영 검토<br/>방문객 유입 다양한 행사 기획<br/>공공화장실 설치 등 편의시설도
포항중앙상가 일대 상권이 코로나19 규제 완화조치로 회복이 기대됐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정희철<사진> 포항 중앙상가 상인회장을 만나 중앙상가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코로나 2년간 상황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코로나 이전부터 상권이 어려움을 겪어 빈 점포가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대략 30% 정도 공실이 발생하고 있다. 중앙상가 실개천 일원은 그간 투자가 잘 이뤄지지 않아 상권회복이 더디다. 10여년 간 부회장 등 상인회에서 활동했지만, 지금이 가장 힘든 시기로 보인다. 거리두기 완화 이후 매출이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많이 회복된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남구 소비층은 경주 아울렛으로, 북구 소비층은 롯데백화점으로 이동하면서 상인들이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백화점과 비교했을 때 로드샵 매출이 50% 미만인 곳이 많다.

 

-야시장이 재개된다면 재개에 따른 기대효과와 보완할 점은 무엇이 있나.

△당초 6월 초에 개장하려고 했으나 판매대가 적어 연기된 상태다. 25곳이 모집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15곳에 불과해 상인회 차원에서 프리마켓 20∼30곳을 모집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프리마켓, 벼룩시장 등을 도입하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버스킹, 댄스 동아리 행사도 기획해 방문객 유입 증대를 도모하고자 한다. 프리마켓과 벼룩시장은 추후 상설화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방문객 유입을 위한 공영주차장 조성, 편의시설 조성 등은 어떻게 되고 있나.

△공영주차장 건립은 육거리 초입에 기초공사는 완료됐다. 하지만 자재값 폭등, 물류업계 파업 등으로 준공 시기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방문객 편의를 위해 공공화장실 설치, 아케이드 설치 등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문을 연 티몬 라이브 커머스와도 협의를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개진되고 있다. 캐릭터 활용, 조형물 설치, 특색 거리 조성 등을 법률 검토 후 논의할 계획이다.

 

-추가로 기획 중인 이벤트나 작업이 있는지.

△야시장 개장에 맞춰 HCN 경북방송과 함께 연예인 초청 행사 등을 기획 중이다. 월 1회 3차례 정도 행사를 개최하려고 한다. 상품 구매 금액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검토 중에 있다. 영일대, 죽도시장 등과 차별화된 중앙상가만의 강점을 부각할 필요가 있다. 일부 상인들은 이러한 행사와 이벤트가 일회성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한다. 연예인 초청 등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느냐는 것이다. 그래서 고객 유입 지속성을 담보할 기획을 고민 중이다. 그런 점에서 프리마켓(벼룩시장)에 관심을 갖고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와도 이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김주형기자 mirae5702@kbmaeil.com

포항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