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해경, 공무원·어업인 단체와<br/>항포구 대형화재 확산 예방 차원
이번 정화활동은 지난달 발생한 호미곶 물양장 화재 이후 항포구 대형화재 확산 예방 차원에서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포항해경의 주도 아래 공무원 및 지역 어업인 단체가 합동으로 실시했다.
이날 활동은 다가올 태풍 내습 기간에 대비해 호미곶항에 장기간 방치된 해양쓰레기 수거를 통한 환경정화활동으로 어선 안전사고 및 해양환경오염 발생 또는 항포구 대형화재 등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뤄졌다.
또한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깨끗한 항포구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포항시 수산과와 호미곶면, 어업인단체 등이 함께 참여해 의미가 더욱 뜻깊었다. 이들은 이날 혼합폐기물(폐철근, 폐어구 등) 등 약 5t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어업인 김헌길(67)씨는 “이번 정화활동을 통해 폐그물·폐어구를 말끔히 정리해 대형 화재의 위험에 노출되었던 불안함이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해경과 협력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항포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앞으로 선박에서 발생하는 폐어구·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불법투기 및 항포구에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 계도와 단속으로 해양오염 예방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며 “해양종사자를 대상으로 해양쓰레기 적법처리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인 항포구 정화활동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