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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비수도권 처음으로 블록체인 기반 건축물 안전관리 추진

심상선기자
등록일 2022-06-20 18:58 게재일 2022-06-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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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안 대신 센서 부착 모니터링<br/>내년 1월부터 실증 돌입 예정

대구 달서구가 비수도권 최초로 노후 건축물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안전관리에 나선다. 20일 달서구에 따르면 비수도권 최초 ‘블록체인 IOT기반 지능형 도시안전플랫폼’을 구축해 디지털·데이터에 기반을 둔 건축물 안전관리를 시행한다.

현재 달서구 내 안전등급이 낮아 재난위험시설로 지정됐거나, 준공한 지 30년이 지난 노후건축물 등은 육안을 통해 안전점검이 이뤄지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달서구는 노후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블록체인과 사물인터넷(IoT) 융합기술을 비수도권 최초 도입해 위험요소를 실시간 자동감지하고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달서구 관계자는 “건물에 부착된 IoT센서(크랙, 기울기)가 구조물의 이상변화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위험 감지 시 구·건물소유자에게 경보알림이 문자로 전송돼 사전에 예방조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는 건축물 안전관리에 IoT가 조금씩 도입되는 단계지만, 도시전반에 센서를 부착해 모니터링하는 것은 달서구가 처음이다.

달서구·건물소유자는 PC·스마트폰으로 구조물 상태 정보, 실시간 데이터를 언제든 상시 모니터링·조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번 플랫폼이 가동되면 위험상황을 사전에 인지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투입되는 인력·시간 대비 효율적으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한 투명한 이력관리로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로 인한 분쟁, 안전관리 대책 수립에 근거자료로도 활용할 전망이다.

플랫폼의 관리대상은 △재난위험시설로 지정·관리되는 위험건축물 △30년이 지난 노후 건축물(미흡·불량 등급) △옹벽·인공 비탈면 같은 주택사면 등이다.

달서구는 올해 9월까지 건축물 소유자의 사전 동의를 거쳐 200개 동을 선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센서 부착 및 플랫폼을 개발해 내년 1월부터 실증에 들어갈 방침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블록체인 IOT 기반 도시안전 플랫폼’이 민간건축물 안전관리에 예측 가능성을 높여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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