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약화·공간 협소 문제로<br/>양덕동 이전, 3년여 공사 마쳐<br/>부지면적 4배·건물 2배 확대<br/>방문객·직원 주차구역 구분<br/>민원동 출입제한 보안 강화
포항북부경찰서가 오는 27일부터 양덕동 신청사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14일 포항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신청사는 289억9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 2019년 10월부터 포항시 북구 양덕동 일원에 착공에 돌입했다.
북구 덕산동에 1985년 5월 문을 연 구청사는 37년이 흘러 역사가 깊은 만큼 지진 피해, 노후 등 건물 약화와 협소한 주차공간 문제 등으로 신청사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이에 포북서는 지난 2011년 11월 산림청으로부터 부지 사용 승인을 받아 2019년 10월 14일 289억9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3년 여간의 공사 끝에 준공된 신청사는 대지면적 2만3천100㎡(6천988평), 연면적 9천46㎡(2천736평)으로 부지면적은 약 4배, 건물은 약 2배 정도 넓어졌다.
민원봉사실이 1층에 위치한 별관은 총 지상 3층 건물이며, 민원동을 청사 입구 가까이에 배치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어 보안에 취약했던 기존과 달리 신청사는 직원 안내에 따라 별관을 통해서만 해당 업무 부서로 이동할 수 있어 피해자 등 정보 보호가 강화됐다.
별관 1∼2층에는 민원실과 청문감사인권관·경비교통과, 3층에는 사회복무요원휴게실이 조성된다.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구성돼 지하 1층은 사격장·기계실, 지상 1층에는 형·수사과와 직원 카페 폴(For Police)다방이 들어선다. 2층은 생활안전과·여성청소년과, 3층 경무과·112치안종합상황실, 4층에는 정보안보외사과 등이 입주한다.
구청사에서 매일 발생했던 주차난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민원동과 본관을 구분하면서 방문객과 직원의 주차장 또한 전용 구역을 따로 지정해뒀기 때문이다.
민원인 주차 구역에는 일반 15대, 전기차 10대, 경차 7대, 장애인 전용 주차 3대, 임산부 전용 주차 2대로 총 37대를 수용한다.
본관동에는 일반 57대, 관용차 25대, 장애인 전용 주차 2대, 임산부 전용 주차 2대, 호송버스 전용 주차 3대, 싸이카 전용 주차 3대로 총 92대의 주차 공간이 확보됐다.
포항북부경찰서 관계자는 “신청사는 주차 공간 증대, 민원 대기실 확장 구분, 보안시스템 강화 등 기존 구청사에서 발생하던 문제점들을 해소해 시민과 직원 모두에게 효율적인 공간이 조성될 것이라 기대된다”며 “새로운 업무공간에서 시민들에게 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민지기자 mangch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