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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의료산업 중심지 대구’ 발걸음 성큼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6-08 19:50 게재일 2022-06-0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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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기기 실증사업에 선정<br/>2026년까지 국비 등 152억 투입<br/>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큰 기대

대구시가 보건복지부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실증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윤석열 정부의 대구지역 공약인 ‘소프트웨어 의료산업 중심 도시 대구’로 나아가기 위한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

이 사업은 국내 식약처에 인허가가 완료(예정)된 소프트웨어 기반의 디지털 진단·치료기기(SaMD) 제품을 대상으로 신의료기술평가(혁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 등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 임상시험 실증 인프라 구축·운영, 신의료기술평가 및 혁신의료기술 평가 및 시범보급 지원, 건강보험 등재 및 사업화 지원 등을 추진해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실증 및 사용 데이터를 축적하고, 향후 기술 가치 보상 마련의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다각적인 실증지원을 통해 제품 상용화를 촉진하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사업의 선정으로 향후 2026년까지 총 152억 원(국비 75억 원, 시비 75억 원, 민자 2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지털헬스케어 진단·치료기기의 건강보험 등재를 위한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급여보상체계 마련을 위한 실증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라는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이 등장하며 소프트웨어 의료기기가 핵심기술로 부각되고 있다. 디지털헬스케어 의료기기는 기존 의료기술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등과 같은 신기술이 융합된 산업 분야로 진단보조, 디지털치료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과 제품화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세계 디지털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19년 152억8천300만 달러에서 2026년 1조312억3천100만 달러로 연 평균 성장률 31.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AI 기반 의료용 영상 및 진단 시장 규모도 2020년 5억1천만 달러에서 2026년 75억5천200만 달러로 연 평균 성장률이 56.7%에 이를 것으로 보이는 등 북미·유럽 등 의료 선진시장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반면, 국내의 경우 디지털 진단·치료기기 시장은 아직 산업 초기단계로 신의료기술평가 대상 및 건강보험 적용을 위한 별도의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아 기업의 시장진출에 애로를 겪고 있어 혁신의료기기 보급과 시장 활성화를 위해 급여보상체계 적용을 위한 평가기준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의료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집중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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