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입영행사는 지난 2020년 1월 13일 가족 동반으로 실시됐던 행사 이후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그동안 중단됐다가 2년 5개월 만에 재개된 행사이다. 입영행사는 코로나19 이전과 동일하게 식전행사와 본식으로 나뉘어 실시됐으며, 식전행사는 야외와 대강당에서 △어부바길 △손편지 쓰기 △호국이와 함께하는 포토존 △전투복 착용 체험 △전투장비 및 물자 전시 △군종부 카페트럭(홀리벅스) △6·25전사자 유가족 시료 채취 홍보 등의 이벤트들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특히 ‘어부바길’에서는 입영장정들이 사랑하는 가족과 여자친구를 등에 업고 약 20m 길이의 레드카펫 위를 걸으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 ‘손편지 쓰기‘ 이벤트장에서는 가족·여자친구들이 입영하는 아들·남자친구에게 미처 전하지 못했던 말들을 직접 손글씨로 적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신병교육대대장 김남기 중령은 “코로나19가 완화에 따라 2년 5개월 만에 가족 동반 입영행사를 실시하게 돼 가족분들은 물론이고 신병교육대대 장병들도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며 “내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정성을 다해 교육해 입영장정들이 늠름한 대한의 건아로 다시 태어나 건강한 모습으로 수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