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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도시 대구’ 업그레이드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5-29 17:53 게재일 2022-05-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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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원 2만여명 참가 대구 세계가스총회 5일간 대장정 마무리<br/>직접 경제효과 4천억에 지구촌 탄소중립 공동 노력 계기 ‘성과’
27일 대구 북구 엑스코(EXCO)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 폐회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총회에는 전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 460개사가 참가했다.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 열린 가스업계 올림픽인 ‘2022세계가스총회’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폐막식을 끝으로 5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코로나 이전에 비해 참가 기업 수가 다소 줄었으나, EXCO 전시장 1, 2관을 가득 채웠으며, 참가인원도 연인원 2만여 명(해외 4천500명)에 달했다.

특히, 지난 2년간 6개월간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되지 못했던 100% ‘대면 방식’으로 처음 개최된 대규모 국제행사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총회 기간 동안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내내 비즈니스 상담을 활발하게 이어갔고 일과 후에는 대부분 숙소에 머무르지 않고 바이어들을 초청해 교류행사를 하거나 야경투어, 단체회식, 문화공연 및 야구경기 관람 등으로 대구 시내는 모처럼 외국인들이 붐비는 활기찬 광경이 펼쳐졌다.

대구시는 이번 총회를 통해 호텔숙박비, 부스 장치비, 임시인력 고용 등 4천여억 원의 직접적 경제파급 효과와 함께 다음과 같은 후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도시브랜드 홍보와 관련 프로젝트 추진, 글로벌 탑티어 컨벤션 도시로 도약 등의 효과도 누리게 됐다.

총회 개막식에 윤석렬 대통령이 참석하면서 Bloomberg, CNN, HNK 등 유명 언론 등 해외 언론사 50개 사를 비롯해 200여 명의 기자들이 총회 개최지인 대구를 알리는 등 ‘에너지 도시’ 이미지를 국내외에 널리 알렸고 기후변화와 탄소 중립을 위한 지구촌의 공동 노력이 무엇보다 우선해야 한다는 인식을 더욱 공고히 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에너지 위기가 증가함에 따라 각 국가들은 다양한 에너지원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화석연료를 포함해 다양한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혁신과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견된다.

이에 대구시와 정부는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를 과감히 개발하고 추진하는 한편, 대구에 본사가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추진 중인 ‘수소융복합단지’ 프로젝트를 비롯해 가스연관 기업체 기술개발 지원, 가스 관련 창업지원, 수소인력양성 프로그램 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시컨벤션 분야에서는 행사장 규모가 충분하지 않아 많은 기회를 놓쳤으나, 이번 세계가스총회를 계기로 총사업비 2천600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4만여㎡에 이르는 세계적 수준의 전시장을 확보한데다, 이번 가스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글로벌 컨벤션 시장에서 선두 그룹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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