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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처진 정밀기계가공산업 실력 키운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5-24 19:43 게재일 2022-05-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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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정부 육성사업에 선정<br/>센터 구축 등 5년간 315억 확보<br/>기술·생산성 낙후성 극복하고<br/>지역 주력산업 디딤돌 될 전망

대구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지역 정밀기계가공산업의 생산성과 기술력 향상을 지원한다.

최근 4차 산업혁명과 스마트공장 확산에 따라 정밀기계가공 산업은 급성장하는 데 비해 한국의 기술수준은 독일·일본 등 선진사 대비 80%에 그치고, 가격은 중국의 저가제품(기술수준 70%)에 밀리고 있어 관련 기업의 기술력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은 대구시의 첨단공구 기술고도화사업의 성과를 활용해 지역 기계부품기업(10인 이상 1천585개)의 가공정밀도 향상과 제조공정 혁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대구시는 첨단공구 기술고도화사업을 추진해 국내 유일의 첨단공구 기술지원센터 보유, 미래차·항공기의 동체 및 터빈, 휴대폰 렌즈 가공 공구 상용화, 공구 데이터 80여 종 확보, 한국OSG·대구텍 등 R&D 참여기업의 매출증대 및 투자유치 등의 쾌거를 이뤘다.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은 올해부터 5년간 315억원(국비 170억원, 시비 95억원, 민자유치 50억원)을 투입해 대구국가산단 1단계 부지에 정밀기계가공기술지원센터를 구축하고 지역기업의 기술지원사업을 추진한다.

기술지원사업은 기계가공 공정에 장비-로봇 표준모델 개발·보급, 공정 디지털화, 신제품 상용화 지원 등 크게 세가지이다.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사업’이 완료되면 비용 감소, 시간 단축, 품질 향상 등 지역 기업제품이 가격과 기술 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국가의 신산업 전환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시장은 “지역 주력산업을 로봇·미래차 등 첨단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밀기계가공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디지털융합 제조공정혁신을 통해 지역 산업의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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