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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 시대의 과제

등록일 2022-04-25 19:28 게재일 2022-04-2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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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서울취재본부장
김진호 서울취재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전히 해제되고 25일부터는 주요 교통수단을 비롯해 영화관, 실내 공연장 등에서도 취식이 허용되는 등 엔데믹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다.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는 현재 팬데믹 감염병으로 지정돼 있다.

팬데믹은 세계보건기구가 지정한 감염병 최고등급으로, 전 세계적으로 감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제 세계 각국이 코로나19를 엔데믹으로 감염등급을 하향조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엔데믹이란 특정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질병을 의미하며, 대표적인 예가 말라리아, 뎅기열, 장티푸스 등이 여기에 속한다.

엔데믹 시대의 도래에 따라 코로나로 옥죄었던 일상이 빠르게 원상으로 돌아가고 있고, 침체됐던 밑바닥 경제도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다만, 사회 곳곳에서 코로나 팬데믹 후유증이 남아있다.

특히 외식업계는 영업시간 제한이 풀렸음에도 정작 함께 일할 직원들을 다시 구하기가 쉽지 않아 몸살을 앓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에 일하던 외국인 종업원들은 이미 다 대한민국을 빠져나갔고 국내 인력은 임금을 더 준다고 해도 일할 사람이 없다.

유흥업계에서 인력난은 더욱 심각하다. 쉬는 기간 종업원들이 다른 일자리를 찾거나 그만둔 경우가 많아 2년 전 인력의 절반도 못 채우고 있다. 인력난에 시달리는 곳은 외식업계뿐만 아니라 호텔업계와 서비스업 등 산업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 유행 이후 일상에서 우울감 등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코로나19로 인한 일상생활 제약으로 혼란을 겪고, 또 다시 일상회복이라는 변화로 생활 패턴 변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우울감과 혼란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엔데믹 블루’, 엔데믹 시대의 과제다.

/김진호(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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