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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의 아름다운 퇴장

등록일 2022-04-18 19:30 게재일 2022-04-19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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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구 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국제정치학
변창구대구가톨릭대 명예교수·국제정치학

독일의 제8대 총리 메르켈은 ‘통합의 리더십’으로 16년간 협치를 통해 조국을 세계의 중심국에 올려놓고 스스로 물러났다. 떠나는 총리에게 독일인들은 ‘무티(Mutti·엄마)’를 환호했고, EU회의에서 정상들은 기립박수로 그녀를 환송했으며, 미국의 전 대통령 오바마는 “당신과 친구여서 행복했다”고 헌사(獻辭)했다. 독일은 물론이고 세계인의 감사와 존경의 박수 속에 떠나는 아름다운 퇴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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