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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 문화재 활용 사업 내달 본격화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3-28 20:16 게재일 2022-03-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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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숭겸 유적지·동화사 등<br/>문화재청 공모 잇따라 선정<br/>1억4천여만원 예산 확보
생생문화재사업으로 선정된 신숭겸 장군 유적지 모습. /대구시 동구 제공
대구 동구가 문화재청이 공모한 문화재를 활용한 사업에 잇따라 선정돼 오는 4월부터 본격 사업을 시작할 전망이다.

28일 동구에 따르면 신숭겸 장군 유적지, 동화사, 옻골마을 등 동구를 대표하는 문화재를 활용하는 사업이 공모에 선정됐다. 동구는 국비 5천800만 원을 포함해 총 1억3천5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사업을 전개한다.

먼저 생생문화재 사업으로 순절과 충렬의 상징인 신숭겸 장군을 주제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뮤지컬을 제작한다. 시행은 로아컴퍼니가 맡았다. 오는 5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청소년을 대상으로 뮤지컬 체험 프로그램 ‘배우 Go 느끼고 Go’를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에서 진행한다. 이후 6월부터 7월에는 아양아트센터에서 신숭겸 장군을 주제로 한 뮤지컬 ‘충의를 남기 Go’가 무대에 오른다.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된 동화사의 경우 ‘동화사 문화재 학교’를 진행한다. 동화사 사명당유정진영을 비롯해 동화사 대웅전, 동화사 아미타회상도, 영남치영아문 현판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6월에는 한 달간 동화사 설법전 마당에서 대웅전 꽃창살 단청그리기 등 문화재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6월 25일에는 대불마당에서 ‘사명대사 다례공연’이 열릴 계획이다.

1천명 초등학생과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으로 펼친다. 사업은 ‘달구벌 동구곳곳 문화유산 역사체험’이라는 이름으로 옻골마을 백불암 고택, 파계사 영조대왕 도포, 조양회관 항일독립운동기념탑 등에서 오는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진행한다. 초등학교 자유학기제, 자유학년제, 창의인성 프로그램, 진로교육 프로그램과 연계도 한다. 옻골마을에서는 백불암 고택 설명과 체험, 전통한옥 만들기 등을 하며, 파계사에서는 조선 영조에 대한 수업, 영조 도포와 조선시대 복장체험 등을 한다. 조양회관에서는 대한독립운동가 상황극 체험과 태극기 만들기 등을 하게 된다.

배기철 동구청장은 “수많은 문화유산이 곳곳에 있는 동구의 장점을 적극 활용해 다양한 문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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