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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저출산 극복 위해 보육환경 내실 다진다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3-24 20:21 게재일 2022-03-2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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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어린이집 51곳 확충 등<br/>공보육시설 늘려 이용률 40%로

대구시가 저출산 극복을 위해 보육환경 변화에 나선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 인구는 20년 전(2003년) 253만명 정점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인한 자연감소도 2019년부터 나타나고 있다.

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선결과제 중 하나는 마음 놓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부모에게 제공하는 것으로 보고있다. 이를 위해 부모 만족도가 높은 공보육시설(국공립·공공형·직장 어린이집)을 확충해 이용률을 40%까지 높이기로 대구시는 결정했다.

먼저 시는 공동주택 관리동 어린이집, 민간·가정 어린이집에 리모델링비, 기자재비 등 총 79억원을 지원해 국공립어린이집 51곳을 확충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는 국공립어린이집 33곳을 확충했으며, 올해 51곳을 확충하게 되면 총 267곳으로 늘어난다. 최근 3년간 국공립어린이집이 111.8% 증가해(전국 3위) 보육 공공성 강화로 부모 만족도 제고에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공동주택관리동 어린이집의 경우 임대료수입 상실로 국공립어린이집 전환에 어려움이 있으나, 대구시는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공동주택어린이집의 사업 참여를 높일 계획이다. 공동주택 시설·환경 개선을 위한 시비특별비(450만원∼700만원/년)를 별도 지원해 공립어린이집 전환을 적극 유도한다.

이어 우수한 민간·가정 어린이집 중에서 보다 강화된 운영기준을 적용해 부모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운영비를 지원하는 ‘공공형 어린이집’을 신규 및 재선정할 방침이다.

또 근로복지공단의 공모사업에 선정돼(지원금 35억원) 추진 중인 중소기업 공동직장어린이집 2곳을 개원해 근로자의 일·가정 양립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수성의료지구 내 중소기업 13개 사업장(대표사업주 컴퓨터메이트)이 추진 중인 ‘수성알파시티 공동직장어린이집’은 오는 8월 개원을 준비하고 있고, 혁신도시 내 8개 공공기관(대표사업주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추진 중인 ‘혁신도시 공동직장어린이집’은 9월 개원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아울러 시는 공보육시설(공립·직장·공공형)을 확충해 연말까지 공보육시설 이용률 40%를 달성하는 한편, 열린어린이집 운영을 확대해 시설 개방과 부모참여 활성화를 통한 안심보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열린 어린이집은 아동학대 근절을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선정해 현재 449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연말까지 475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시는 앞으로 보육시설 공공성을 높이고 민간보육 서비스를 내실화해 아이가 행복하고 존중받는 보육도시 건설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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