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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이나 사태, 지역 영향 미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22-03-16 20:23 게재일 2022-03-1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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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규모 각 2%·0.2%로 작아<br/>현재까지 8개 기업 애로 접수<br/>유가·환율 상승 대응책 필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대구지역가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장기화 될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로의 수출이 많은 자동차부품, 의료용기기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대구시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의 러시아, 우크라이나 수출 규모가 각각 2.0%, 0.2%를 차지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됐다.

대 러시아 수입 1위 품목은 백금으로 주력 수출품목(자동차부품, 인쇄회로, 의료기기 등)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로 활용되고 있지만, 수입차질 시 다른 국가를 통해 수입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무역협회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애로접수 창구’에 현재까지 대구지역 8개 기업이 대금결제 및 재고부담, 물류 및 환율변동 애로, 생산품목의 전략물자 포함 우려 등 애로를 호소하고 있어 지역기업 피해가 점차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장기화될 경우 우크라이나·러시아로의 수출이 많은 자동차부품, 의료용기기 등을 중심으로 피해가 더욱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대구 주력수출품인 2차전지 소재에 활용되는 니켈, 알루미늄의 가격급등과 반도체 생산용 희귀가스 수급불안이 차량용반도체 공급부족을 더욱 악화시켜 지역 자동차부품 생산에 차질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유가와 환율이 급격히 동반 상승해 기업과 가계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향후 원자재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이 확실시되고 있어 중장기적 관점에서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기관별 정보 공유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정부의 동향을 파악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유동성 애로, 공급망 차질, 물류비 부담 등 이슈에 대응한 신속한 점검·대응 체계를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정해용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 대러시아 제재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예상하기 어려운 영향이 여러 분야에 걸쳐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역경제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분석해 피해를 최소화하고, 특히 서민물가 안정화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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