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당선에 공헌한 TK공신들<br/>지역민 강한 정권교체 열망 <br/>표심으로 이끈 주역들 ‘눈길’<br/>추경호 대구 총괄선대위원장<br/>주호영 선대본부장, 진두지휘<br/>강석호 국민통합위원장 <br/>전직 여야의원 지지 확보 큰 힘
이에 따라 지역 정가에서는 치열한 대선 공방전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 표심을 정권교체라는 명분으로 오롯이 이끌어낸 몇몇 주역들의 이름이 떠오르고 있다.
먼저 현직 의원들 가운데서는 추경호(대구 달성)·김정재(포항 북구) 대구, 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전직의원으로는 영양·영덕·울진·봉화에서 3선을 한 강석호 전 의원이 전직의원들의 모임인 마포포럼 회장으로서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직 여야 국회의장·의원들의 윤석열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는 등 윤 후보의 지지세 확장에 크게 기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에서는 5선의 주호영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아 대구지역 표결집을 이끌어 내는 공을 세웠다.
홍석준(대구 달서갑)의원은 중앙선대위 지방자치 총괄본부장과 함께 지역에서는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아 윤 후보의 공약 가운데 지방자치정책과 대구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정책공약들을 챙겼다.
초선의원이지만 행시출신으로서 대구시와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위원회 등 중앙과 지방에 두루 근무하면서 넓은 인맥을 쌓은 김승수(대구 북구을)의원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정부혁신정책추진본부장을 맡았고, 지역에서는 헌혈봉사, 환경정화, 단체 SNS 활동 등 비대면 중심의 색다른 선거운동으로 눈길을 끄는 등 헌신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중앙선대위 여성본부장을 맡은 양금희(대구 북구갑)의원 역시 여성단체들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진력하는 한편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으로서 원자력정책연대, 원자력국민연대 회원들과 함께 탈원전정책을 비판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적지않은 전공을 세웠다.
경북지역에서는 재선의 이만희(영천·청도)의원이 중앙선대위 후보비서실에서 수행단장을 맡아 석달여에 걸친 대선운동기간중 전국의 유세장 준비상황이나 돌발상황 등에 대해 탄력있게 대처하는 등 후보 지근거리에서 선거운동을 도왔고,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의원은 중앙선대위 상황실 부실장을 맡아 지역과 서울을 오가며 전국 현안에 대응하느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재선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도 중앙선대위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직능조직을 확충하는 한편 지역표심을 결집하는 데 노력했고, 구자근(구미갑)의원은 중앙선대위 정책본부 부본부장으로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는 여러 단체들의 정책조율에 힘썼다.
기재부 차관출신의 송언석(김천시)의원은 중앙선대위 정책조정본부장과 후보특별보좌역을 맡아, 윤석열 후보의 정책공약을 수립하는 데 깊이 관여했다. 송 의원은 또 TV토론에 나온 이재명 후보의 경제정책공약의 문제점과 약점을 파악해 후보에게 제시하고, 상대후보의 공격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조언을 하는 등 크게 활약했다.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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