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세 험해 체력고갈 등 난항
대구 달성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진화와 재발화를 반복하며 11일째 이어지고 있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달성 가창 산불 진화 현장에는 헬기 8대, 장비 46대, 인력 636명이 투입돼 진화작업이 진행됐다. 이번 화재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 2분쯤 달성군 가창면 용계리 주암산에서 발생한 이후 11일째 진화되지 않고 있다. 주암산에서 1.5㎞ 떨어진 가창면 오리 야산에서도 지난 5일 오후 7시 15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꺼지지 않고 있다. 피해면적은 각각 11㏊, 7㏊로 추정된다.
산불이 발생한 2곳 모두 산세가 험하고 장기화된 진화작업으로 체력이 방전된 소방인력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또 울진·강원 지역에서 더욱 큰 규모의 산불이 발생해 헬기 등 진화 장비가 부족한 상황이다. /김재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