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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대구·경북서 민주당 이 후보 맹비난

김영태기자
등록일 2022-03-04 20:03 게재일 2022-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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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 거듭 호소하며 현 정권도 강도높게 비판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4일 오후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 유세 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4일 대구·경북 지역에서 거점 유세를 벌이고 정권교체를 거듭 강조하며 현 정권을 심판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날 윤석열 후보는 대구와 경북 경주·경산·안동·영주를 도는 강행군 유세를 통해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부산 방문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 윤 후보는 경주와 경산을 거쳐 대구, 안동, 영주 등지에서 유세를 벌였다.

이날 윤 후보의 대구 유세에는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구을)의 손을 잡고 나타났고 현장에는 시민과 지지자, 당원 등 1만여명이 몰려 들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이 후보에 대해 “같은 대선 후보로 경쟁하기 참 부끄럽다”며“이재명 후보 재판에 로비해 준 김만배 일당은 도시 개발사업에 3억5천만원을 들고 8천500억원을 빼먹지 않았냐”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집중적으로 언급했다.

또 “이게 초범이 저지를 수 있는 부패일 수는 없고 뻔뻔하고 능수능란한 것이 전문가의 수법”이라며“이런 인물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한 정당은 대체 국민을 무엇으로 아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이 올 들어 핵 탑재가 가능한 미사일 발사 실험을 8차례나 하고, 국제사회는 위협적인 도발을 중단하라고 아우성인데도 민주당 정권은 한 번이라도 도발이라는 단어를 썼느냐. 묵묵부답하는 것이 정부 맞느냐”고 맹비난했다.

아울러 “제가 28년 전 처음 사회생활을 이곳 대구이며 이곳 두류공원도 산보를 나왔던 곳”이라며 “대구 시민의 지지와 격려를 받으며 대통령 후보로 연설하게 될 줄 꿈에도 몰랐다”고 대구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앞서 열린 경북 경산 유세에서 윤 후보는 “검찰이 대장동 비리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완전히 덮었다”며 “제가 몸담았던 검찰이 부정부패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은 지켜줬건만 정말 국민께 부끄럽다”고 설명했다.

심지어 “이것을 설계하고 승인한 시장이 아무 죄가 없고 그 바로 밑에서 일 처리 한 사람이 이걸 전부 자기 멋대로 알아서 했다는 검찰의 수사 결론이 말이 되는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여기에다“현 정권은 역대 어느 정권보다 부패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면서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이런 모든 사법제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게 만들어 놓겠다”고 밝혔다.

아울러“현 정권이 5년 집권기간 동안 날치기 통과, 상임위원장 독식, 국민 갈라치기 등 다수당 횡포를 부리다가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갑자기 정치교체, 정치개혁을 하자고 떠든다. 이건 사기”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영남권 유세를 마무리한 윤 후보는 사전투표 이틀 차인 오는 5일 충북·경기·서울 유세에 나선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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