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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포스코 지주사 포항 이전 환영”

이곤영·이창훈기자
등록일 2022-02-27 20:13 게재일 2022-02-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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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대구시장 등 한목소리… “상생의 길 열어나가자”

포스코가 지주사 본사 및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이전을 전격 결정한 것과 관련, 지역 정치권에서 일제히 환영의 목소리를 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7일 포스코그룹이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을 포항으로 이전하기로 한 것에 대해 “270만 도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그간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대승적인 차원에서 포스코가 올바른 결정을 내려줘 감사하다. 함께 뜻을 모아준 대구시민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포스코가 세계일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포스코를 더욱 사랑하고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이번 합의로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그간 추진해왔던 AI, 이차전지소재, 수소분야 등 미래 성장산업의 신규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이날 SNS를 통해 합의를 환영했다.

권 시장은 “포스코 지주사 본사와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이전 결정을 510만 대구·경북 시도민과 함께 환영한다”며 “이철우 지사님과 이강덕 포항시장님을 비롯한 포항시민, 경북도민들의 수고에 경의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포스코는 이번 약속을 반드시 성실히 지켜야 할 것”이라며 “ESG경영과 지역발전에 더욱 매진함으로써 포항시민들과 대구·경북 시·도민들이 포스코에 보냈던 사랑과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지역 국회의원인 김정재 의원도 포항시와 포스코의 합의를 크게 환영하고 협조를 약속했다.

김정재 의원은 “극한의 갈등으로 치달아 온 포스코 지주사 전환 사태가 해결의 물꼬를 트게 되어 다행”이라며 “비 온 뒤 땅이 굳듯이, 포스코가 세계 일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포항 시민과 상생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지역구 의원인 김병욱 의원은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병욱 의원은 “극적인 합의가 도출된 것은 50만 포항 시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똘똘 뭉쳐 싸웠기 때문”이라며 일단 환영하면서도 “지금의 합의만으로는 포스코를 되찾았다고 확신하기에는 이르며 합의서를 선언적인 종이 조각이 아니라 포항과 포스코 발전의 보증수표가 되도록 만들기 위해 모든 포항 시민과 함께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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