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찬바람 쐬며 바닷가를 한 바퀴 돌고 들어오니 게시판에 ‘전기요금조정’ 알림장이 붙어있다. 국민부담을 고려하여 원가증가분을 단계적으로 반영하여 올해 4월, 10월 2회에 걸쳐 전력량요금을 kWh당 9.8원까지 조정 인상한다는 내용이다. 기준 연료인 유연탄과 천연가스, BC유 가격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모든 종별 전력요금에 동일하게 반영하며, 여기에 전년 대비 기후환경비용이 1조2천억원 증가되어 이것도 kWh당 2원이 인상된다. 일반가정이 월 300kWh를 쓴다면 월 3천원쯤 더 낸다는 셈인가? 전기요금이 오르면 모든 공산품의 생산가격이 높아질텐데, 요즈음 물가 상승률이 걱정이라 마음이 다시 추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