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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내버스 기사·승객, 심정지 50대 살려

황성호기자
등록일 2022-01-27 20:39 게재일 2022-0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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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로 의식 회복
경주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있던 중 의식을 잃은 승객이 버스 기사와 승객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했다.

27일 경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4시 12분쯤 경주시 성건동 중앙시장네거리를 지나 황오동 역전삼거리로 진입하기 위해 신호대기 중이던 70번 버스에서 5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쓰러졌다.


갑자기 발생한 상황이었지만 승객 임지헌(29)씨가 곧바로 쓰러진 승객 상태를 살폈고, 곧이어 버스기사 우중구(65)씨가 승객에게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 과정에서 다른 여성 승객은 119에 신고했고 약 1분이 지나자 A씨가 숨을 다시 쉬며 의식을 회복했다.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A씨는 현재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기사 우중구씨는 “30년 넘게 버스운전을 해 왔지만, 이렇게 위급한 상황에 맞닥뜨리긴 처음이었다”며 “다행히 매월 한차례씩 회사에서 심폐소생술과 안전교육을 받아 온 덕분에 당황하지 않고 잘 대처한 것 같다”고 말했다.


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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