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대규모 확진 안동 ‘코로나 패닉’

피현진기자
등록일 2022-01-26 20:31 게재일 2022-01-27 8면
스크랩버튼
일주일새 확진자 249명 발생<br/>누진 감염자도 1천명 돌파 앞둬<br/>주점 술파티 10대 확진자 접촉<br/>감염자도 60명 넘어 불안 가중<br/>학교·유치원 휴관 등 긴급 대처

[안동] 안동에서 최근 요양병원과 H포차와 S주점 등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사회가 코로나19 공포에 빠졌다.

26일 안동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이후 연일 코로나19 일일 최다 확진자 수를 경신하면서 1주일 동안 안동에서만 24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이에 안동 누진 확진자도 1천명 돌파를 앞둔 953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확진자 중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로 의심되는 확진자만 212명에 달하고 있어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가 안동에서도 우세종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안동에서의 확진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달 안동의 한 종합병원에서 128명이 발생한 이후 현재 진행형인 S요양병원 93명, 도립요양병원에서 37명 등 의료기관에서 대규모 확진이 이뤄지고 있다. 또 옥동 H포차와 S주점에서 술파티를 벌인 10대 확진자와 접촉감염자가 60여명을 넘어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처럼 최근 안동에서의 확진 사례는 요양병원과 젊은이들이 주로 찾는 옥동 유흥가를 중심으로 전방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설 명절을 앞두고 고향방문이 이어지고 설 명절 기간 젊은이들이 유흥가에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추석 모든 가게가 오후 10시 이후 손님을 받지 못하는 등 사회적거리두기 방역 조치가 행해졌으나 젊은이들은 가게가 마치는 10시 이후 유흥가 인근 놀이터 등으로 자리를 옮겨 밤늦도록 술판을 벌여 비난을 받았다.

이에 안동시는 26일 긴급브리핑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의한 특별 대책으로 4천94개 식당·카페 등을 비롯한 총 7천914개 시설에 담당공무원을 상주토록 조치해 영업 마감시까지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등교중인 학교와 유치원은 휴관 또는 비대면으로 전환해 줄 것을 권고 요청했다.

어린이집은 등원자제와 가정돌봄 전환 권고, 583개 경로당은 2월 15일까지 잠정 폐쇄, 공공체육시설도 2월 6일까지 폐쇄하고, 종교단체에도 연휴기간 중 종교 활동을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