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음식점 화재는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2016∼2020년) 1만3천717건이 발생해 6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그 중 음식물 조리가 23.9%(3천284건)로 가장 많았다.
음식점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주방 덕트 등 환기시설에 장기간 쌓인 기름때가 주요 원인으로, 조리 중 발생한 불씨에 불이 붙어 화재로 번진다. 음식점 주방 화재는 환경이나 시설 특성을 가리지 않고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대형화재로 이어지기 쉽다는 특성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배기덕트를 0.5㎜이상 강판 등 불연재로 설치 △주기적으로 주방후드 및 배기 덕트의 기름 찌꺼기 청소 △기름을 제거할 수 있는 필터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는 “만약 화재가 발생했을 때 급한 마음에 물을 뿌리면 주변으로 기름이 튀어 불길이 더욱 커질 수 있으니 기름화재에 적합한 K급 소화기를 비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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