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이돈 Active USA 회장, 모교 영남대에 200만 달러 기탁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2-01-12 21:42 게재일 2022-01-12
스크랩버튼

개교 75주년을 맞은 영남대가 2022년 새해 시작과 함께 재미 동문으로부터 200만 달러라는 큰 선물을 받았다. 

미국 LA의 대형 의류업체 Active U.S.A. Inc. 이돈 회장(사진)은 연말연시를 맞아 한국에 있는 어머니를 뵙고 미국으로 돌아가는 귀국길에 영남대 최외출 총장에게 전화로 “미국에 돌아가는 대로 200만 달러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우리 시대 부모님들은 자식들을 위해 한평생 헌신적인 삶을 살았다”며 “부모님의 은혜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좋은 인성을 가진 후배들의 학업을 위해 영남대에 200만 달러를 기탁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96세 노모의 얼굴을 마주하는 기쁨을 잠시 누리고 무거운 마음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한국 입국 후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이 회장은 자가격리가 끝난 이튿날 급히 미국 귀국길에 오르는 빠듯한 일정을 소화했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모교인 영남대에 100만 달러를 기탁해 월산장학회를 운영하며 2018년에도 100만 달러를 추가로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400만 달러의 장학기금을 기탁해 영남대가 운영 중인 개인 장학회로는 최대 규모다. 

월산장학회는 이돈 회장의 선친인 월산(月山) 이동호(1923~2011) 선생의 호를 따고 모친 이홍식 여사 공동명의의 장학회로 월산은 조선 시대 동방오현(東方五賢) 중 한 분인 회재 이언적(1491~1553) 선생의 15대손이다. 

영남대 건축공학과 73학번인 이 회장은 성공한 재미 사업가이자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으로서 영남대 후배들뿐만 아니라 대구·경북 지역 대학 청년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해서도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대학생을 Active U.S.A. 인턴사원으로 초청해 실무 역량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미주 한인은행인 태평양은행 이사와 세계한상대회 리딩 CEO, 회재 이언적 선생 기념사업회 이사, 경상북도 해외자문위원, 남가주 대구·경북향우회 장학위원회 위원장 등 맡아 활동하고 있으며 해외에 거주하면서도 지속적인 기부 활동으로 사랑의 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3호 해외 ‘아너 소사이어티’로 선정된 바 있다. 

최외출 총장은 “개교 7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에 뜻밖의 선물을 받게 돼 정말 감사하고 이 회장님께서 부모님으로부터 느꼈던 은혜의 마음을, 후배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면서 “개교 75주년을 맞는 올해는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점으로 이 장학기금이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이돈 회장의 공적을 기리고자 2006년 ‘자랑스러운 영대인상’, 2014년에는 ‘명예 경영학박사’ 학위를 수여한 바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교육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