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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중부署, SNS 탐문으로 20년 전 헤어진 아들 찾아줘

김재욱기자
등록일 2022-01-10 20:57 게재일 2022-01-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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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SNS 탐문으로 20여 년만에 헤어진 가족이 상봉하게 됐다.

10일 대구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대구 서구에 거주하는 A씨가 오래전 헤어진 아들의 생사여부가 궁금하다고 경찰서를 찾았다.


A씨는 지난 2002년 5월쯤 가정불화로 아들이 집을 나갔다고 경찰에 전했다.


경찰은 수사에 나섰지만, 오랜 세월이 지나 A씨의 아들 주민번호 외에는 다른 단서가 없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출입국 이력을 확인하던 중 A씨의 아들이 2012년쯤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외교부 등을 통해 해외소재확인 협조의뢰를 준비하던 중, 페이스북·SNS 등 각종 SNS를 통해 아들을 검색했고, 이를 통해 약 30명의 동명이인이 있음을 확인했다.


경찰은 동명이인들의 게시물을 확인해 나이대가 비슷한 인물을 특정해 B씨를 찾았고 두 사람의 통화를 주선했다.


A씨는 “수십년간 고민하다 망설이며 신고했다. 이렇게 아들을 찾아 연락을 주고받으며 만날 수 있게 돼 경찰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석하 대구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오랫동안 생사를 모르던 가족이 극적으로 상봉할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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