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내년에 예정하고 있는 빅데이터 통합 플랫폼 구축에 맞춰 이들 기관이 보유한 공공·민간 데이터의 연계와 교류방안을 협의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과제 발굴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과제로는 포항시 유동인구 및 관광 데이터 분석, 빅데이터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 데이터를 활용한 공공 서비스와 공익사업 추진, 지역경제 동향분석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이미 수도권 상당수 지방치단체에서는 인구, 민원, 재·세정, 복지, 교통 분야 공공데이터를 융합·분석할 수 있는 자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일부 시·군에서는 신용카드 매출과 이동통신사 유동인구 빅데이터를 활용해 코로나19 사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주요 주정차 위반 적발구역 분석, 지역화폐 사용실태 분석 등에도 빅데이터가 활용되고 있다. 빅데이터 산업이 지방자치단체 정책의 실효성과 만족도를 높이는데 성공적으로 이용되고 있음을 나타내주는 사례들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빅데이터 협의체를 활용한 실질적인 협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첫 과제로 삼아 미래 핵심사업인 빅데이터 산업을 성공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산업은 미래의 주요 성장분야로 여겨져, 포항시처럼 국내외 각 기업과 공공기관에서 경쟁적으로 플랫폼 구축에 나서고 있다. 포항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분석문화가 공직사회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료의 중요성에 대해 꾸준히 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이와함께 ‘빅데이터 협의체’의 성과가 기업에서도 폭넓게 공유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