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덕식당·포항 학원사 서점·청송양조장 등 장수 소상공인 <br/>시설 개선·판로 개척·홍보 등 대경중기청에 다양한 지원 받아
대구 남구 대덕식당, 경북 봉화 내성유기공방 등 36곳이 백년가게·백년소공인으로 추가 선정됐다.
이는 장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 확산을 위한 것으로 시설개선, 온·오프라인 판로개척과 홍보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7일 대구·경북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대구·경북지역에 백년가게 27곳과 백년소공인 9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이로써 대구·경북지역의 백년가게는 160곳, 백년소공인은 77곳으로 늘었다. 추가로 선정한 업종은 백년가게 (음식점)19곳, 도소매 7곳, 서비스업 1곳, 기계·금속 등 백년소공인 3곳, 식료품 3곳, 의류업 2곳, 기타 1곳 등이다.
백년가게는 해당지역 주민이라면 자주 들어보거나 유명한 가게들이다.
경북 포항시에 있는 학원사 서점은 1965년부터 시작해 현재는 1, 2대가 공동 운영 중이며, 대표의 뚝심으로 마진이 거의 없는 교과서 등도 고객 편의를 위해 판매하고 있다.
대구 남구 앞산 인근에 있는 대덕식당은 1979년부터 시작해 전통문화보존명인장에 선정된 선지국밥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다양한 TV 프로그램 방송에도 다수 출연했다.
또, 경북 구미시에 있는 라망웨딩은 3대를 이어, 가족사진, 웨딩 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까지 모두 저렴하게 이용 가능하고 1일 1팀 한정 예약 등으로 현지인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백년소공인은 각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로 지역에서 인정받고, 우수한 제품을 제조하는 곳으로 선정됐다.
산소카페로 알려진 경북 청송군 부남면에 자리한 청송양조장은 3대째 운영하는 경북 향토뿌리기업이다. 특히, 청송지역 특산품인 일명 ‘청송꿀사과’를 활용한 사과 막걸리는 텁텁한 맛과 냄새를 개선해 여성과 관광객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경북 경산시에 있는 와촌식품은 전통방식으로 장을 담그고 전통항아리에서 500일 이상을 발효·숙성 시키며, 국산재료를 사용해 감칠맛이 뛰어나다.
경북 봉화군의 내성유기공방은 현 대표가 1961년부터 가업을 이어받은 경북무형문화재 유기장으로 3대째 이어진 전통 유기 제작 방식을 고수하면서 현대적이고 대중적인 디자인의 유기를 제작하고 있다.
대경중기청 박만식 소상공인과장은 “백년가게·백년소공인으로 선정된 이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주위 소상공인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길 바란다”며 “뛰어난 맛과 기술로 지금까지 명맥을 유지한 것에 걸맞게 다양한 정책 지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