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국민의힘 선대위, TK 인사 대거 포진

박형남기자
등록일 2021-12-06 20:22 게재일 2021-12-07 3면
스크랩버튼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주축<br/>주호영·강석호·임이자 등 합류<br/>야권·영호남 통합에 방점 두고<br/>청년 공략 외연확장 본격 나서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가 6일 공식 출범했다. 원톱인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주호영(대구 수성갑) 조직총괄본부장, 강석호 국민통합위원장 등 대구·경북(TK) 출신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총괄선대위원장에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강석호 국민통합위원장을 임명하는 등 선대위 추가 구성안을 의결했다.

대구·경북 출신 가운데 홍준표 캠프 총괄본부장을 맡았던 강석호 전 의원이 선대위 직속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았다. 윤석열 후보가 이날 선대위 출범식에서 국민통합형 선대위를 강조했던 만큼, 윤 후보와 함께 정권교체를 함께할 인사들을 영입하는 중책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야권통합, 영·호남 통합에 방점을 두면서 윤 후보의 외연확장에 공을 들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경북 중진인 주호영 의원은 선거 캠페인의 핵심인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았다. 각 지역 본부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재외국민, 여성·청년 등 국민의힘 대선 활동과 연관된 모든 공·사 조직을 총괄하게 된다.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과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의원은 직능총괄본부장을 맡아 다양한 직능단체와의 가교 역할을 한다. 조직본부 아래 대구·경북 본부장에는 구자근(경북 구미갑) 의원과 김병욱(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3선의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후보전략자문위원장을 맡았다. 주 1회 윤 후보와 만나 선거 판세나 민심 분석을 통해 선거전략 수립 및 수정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의원이 수행단장을 맡아 윤 후보 일정을 함께 하며 지근거리에서 후보를 보좌한다.


또 클린선거전략본부장에 김재원 최고위원이, 클린선거전략본부 산하 네거티브검증단 부단장에 박형수(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윤 후보를 향한 공격이 들어오면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대응책을 모색하는 한편, 이재명 후보의 문제점을 찾아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글로벌비전부위원장·재외국민본부장 김석기(경북 경주) 의원 △여성본부장 양금희(대구 북구갑) 의원 △원내대책단 단장 추경호(대구 달성) 의원 △지방자치정책 추진본부장 홍석준(대구 달서갑) 의원이 선임됐다.


포항 출신의 이부형 전 경북도 경제특보는 청년본부 자문위원장과 직능본부 산하 세대통합지원본부장을 겸직한다. 세대통합은 물론 전국 청년조직 등을 당과 연결해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출신 청년 4명이 선대위 주요 인사에 이름을 올려 관심이 쏠린다. 윤 후보 직속인 ‘내일을 생각하는 청년위원회’ 위원과 청년본부 수석부본부장으로 김찬영 윤석열 경선캠프 청년정책위원장이 기용됐다. 김 위원장은 구미고를 졸업했으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경북도당 혁신위원장을 지냈다. 이정민 대구 중구의회 의원도 청년본부 수석부본부장에 이름을 올렸다. 이 구의원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여고와 대구대를 졸업했다.


또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이준석 대표) 청년보좌역에는 박성민 전 국민의힘 청년당 창당추진위원장이 기용됐다. 영남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대구 동갑에 공천을 신청해, 당시 최연소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이름을 알렸다. 이 외에 대구 덕원고 출신으로 지난 6월 국민의힘 대변인을 선발하는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에 참가한 윤희진 조명희 의원실 비서가 종합지원총괄본부 청년보좌역을 맡았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