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다큐영화 ‘그림자 꽃’(감독 이승준) 시사회에 초대 받았다. 이 영화는 탈북자 김련희가 10년간 남한에 살면서 평양에 살고 있는 남편과 딸을 만나기 위해 투쟁하는 사연을 잘 그리고 있다. 영화는 가족이 살고 있는 평양에서 다시 피어나기를 바라는 취지로 ‘그림자 꽃’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 땅에는 3만5천여 명의 탈북자뿐 아니라 6·25 전후 탈북한 수많은 실향민들이 함께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삶의 모습이 통일 이후의 우리의 모습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