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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지선 겹친 ‘정치 시즌’ 경북도의원 많게는 20여명 시·군 단체장 쪽 ‘호시탐탐’

이창훈기자
등록일 2021-10-13 20:30 게재일 2021-10-14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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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3선 5개 지역 특히 후끈<br/>경산, 송경창·조현일·오세혁<br/>문경, 고우현 현 의장 확실시<br/>안동·칠곡·고령도 다수 거론<br/>포항에선 장경식·이칠구 등<br/>대선 연계해 물밑 작업 치열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는 대통령 경선 열기와 맞물려 내년 지방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022년의 경우 국가 최고지도자인 대통령을 비롯 17개시도지사, 226개의 시군구단체장 선거가 연이어 예정돼 있다. 먼저 내년 3월 치러지는 여야 대선후보군이 점점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지방의회 의원과 자치단체 공직자들의 발걸음이 바빠지고 있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공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일찌감치 대선 정국에 실려 당원확보전에 나서는 등 지지기반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가 하면 일부는 대선 경선 판세를 예의주시하며 출마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경북도의회의 경우 내년에는 적게는 12~13명, 많게는 20여 명이 단체장 선거에 거명되고 있다. 도의회 역사상 가장 많은 도의원들이 단체장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측돼, 어느 해보다 선거분위기가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가장 핫스팟은 현직 단체장 3선이 끝나는 경산, 안동, 문경, 칠곡, 고령 5곳이다. 이들 지역은 무주공산과 다름없어 예비후보자들이 지역행사에 얼굴을 내미는 등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경산의 경우 송경창 전 포항부시장이 공직에서 물러난 후 미리 선거전에 뛰어든 가운데 조현일 도의원, 오세혁 도의원 등이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이곳에서는 과거 최경환 국회의원시절을 비롯 도의회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조현일 도의원과 오세혁 도의원의 양보 없는 한판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문경에는 고우현 현 경북도의회 의장이 4선의 지역구 당선과 도의회 의장 경력을 내세우며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다. 안동에는 김대일 도의원과 김성진 도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칠곡군은 곽경호 도의원, 고령에는 박정현 도의원이 표밭갈이에 한창이다.


포항시장에는 4선의원에다 직전 도의회 의장을 역임한 장경식 도의원과 포항시의장을 역임한 이칠구 도의원이 출마를 준비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지역구인 만큼 향후 불꽃 튀는 선거전이 예고되고 있다.


의성군수에는 김수문 도의원이 출마한다. 그는 경북 군위군의 대구편입 반대라는 확고한 소신과 더불어 군의회 의장, 재선 도의원이라는 경력을 내세우고 출전채비를 마쳤다.


구미시장에는 4선의 윤창욱 도의원이, 김천시장에는 3선의 나기보의원이 출전 시기를 기다리고 있다. 청도군수는 지난 선거에서 근소하게 떨어진 김하수 도의원이 재도전을 벼르고 있다.


울진군수에는 방유봉 도의원이, 울릉군수는 남진복 도의원이 도전할 전망이다. 특히 남진복 도의원은 경북도직장협의회장출신 경력과 재선도의원에다 현 도의회농수산위원장으로 지역구 이슈에 왕성한 활동을 해온 만큼 총력을 다 쏟아붇는다는 전략이다. 이외에도 아직 출마를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4~5명의 도의원들이 출마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의회의 한 관계자는 “상당수 의원들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의 경우 3선단체장 지역을 중심으로 개원 이래 최대의 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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