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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공단 분양 호조, 신공항 효과 반영됐다

등록일 2021-09-15 20:12 게재일 2021-09-1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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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에 조성 중인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구미5산단)의 분양이 올들어 크게 호조를 보이고 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효과가 벌써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향후 신공항 건설이 구미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구미는 지난해 경북 군위 소보와 의성 비안이 신공항 후보지로 결정되면서부터 신공항 건설의 최대 수혜지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왔다. 최근 구미5산단의 분양 활성화는 분양가 인하 등의 요인도 작용했으나 근본적으로는 신공항 건설에 따른 기대감이 작용한 탓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30% 수준에 머물던 구미5산단 분양률이 올들어 50%까지 올라섰다. 특히 분양된 1단계 총112만㎡ 가운데 89만㎡가 산업시설용지다. 올해 분양된 산업시설용지는 최근 5년간 팔린 산업시설용지의 2배라 한다. 현재 공단용지를 받은 업체가 43개사에 이르고 있다.

구미지역은 최근 LG화학 등 구미형 일자리사업 유치와 함께 신공항 건설을 계기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높아져 있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첨단산업, 군수산업, 특수섬유산업 등을 바탕으로 구미를 신공항 중심의 관광·문화·비즈니스 등이 융합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통합신공항 후보지는 구미5산단과 불과 10km 거리에 있으며 시간으로 15분이면 닿을 수 있다. 기업의 물류비용을 줄이기에는 매우 적합한 조건이다. 현재 영남지역 수출입 항공화물의 대다수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처리되고 있다. 특히 구미 주력 수출품목들은 정보기술, 전자부품, 모바일 관련 제품이 많아 정밀운송이 요구돼 항공물류 이용 비중이 크다.

신공항은 구미경제발전에 획기적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기업은 경제적 이득이 있는 곳에는 반드시 찾아가기 마련이다. 구미시는 신공항 건설 효과를 최대한 활용해 기업의 지역유치에 더 분발해야 한다. 신공항 건설은 구미뿐 아니라 대구경북 전반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를 끼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신공항 경제유발효과를 51조원으로 보고 있다. 지역의 노력에 따라 신공항의 경제적 효과는 얼마든지 더 커질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신공항 건설이 반드시 성공돼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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