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업들 요즘 부쩍 구미가 당긴다

김락현기자
등록일 2021-09-14 20:18 게재일 2021-09-15 1면
스크랩버튼
신공항과 인접 기대감 현실화<br/>구미5산단 작년 분양률 30%서 <br/>9월 현재 50%로 치솟으며 인기<br/>산업용지, 최근 5년 실적의 2배<br/>LG화학 유치·분양가 인하 한몫

대구 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감이 현실화하고 있다. 공항과 인접한 구미지역 공단의 물류중심으로서의 장점과 때맞춰 단행된 분양가 인하 정책이 맞물려 기업들이 구미로 몰려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이하 한수공)는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이하 구미5산단)의 분양가격을 인하한 이후 최초로 공급한 분양공고(8월 17일)에서 역대 최대인 15만6천㎡, 346억원을 분양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수공은 지난달 당초 3.3㎡당 86만원이던 분양가를 73만원으로 인하했다. 특히, 단일 계약건으로 구미5산단 역대 최대인 11만㎡가 1개사에 분양되는 등 대규모 기업투자도 본격화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분양률이 30%에 머물던 구미5산단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상생형 지역일자리(LG화학) 유치 및 분양가 인하 등의 분양 호재로 현재는 분양률이 50%까지 치솟았다.

한수공에 따르면 9월 현재 구미5산단 1단계는 총 112만㎡가 분양돼 분양률 50%에 도달했으며, 이 중 산업시설용지 분양은 총 89만㎡으로 분양률 46%에 이른다. 올해에만 최근 5년간(16∼20년) 산업시설용지 분양실적의 2배가 넘는 43만㎡가 분양됐다.

또 현재까지 총 43개사가 구미5산단 산업시설용지를 분양받았으며, 이 중 도레이첨단소재(주), 구미시 탄소산업인증센터 등 9개사가 입주해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재 구미5산단 1단계 구간(구미시 산동읍 372만㎡)은 부지조성, 도로·전기·통신·공업용수 및 폐수처리장 등 기반시설이 완비돼 즉시 입주 및 공장 건축이 가능하다.

한수공은 분양여건 개선을 위해 분양대금 장기 분할납부(최대 5년), 무이자 할부 공급 및 선납할인 등 수납조건을 완화하고, 시중은행과 제휴를 통한 저금리 자금 대출을 알선하는 등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또 구미5산단 2구역의 입주업종을 기존 4개 업종에서 7개 업종(의료, 전자부품, 전기장비, 자동차, 기계, 금속 등)으로 확대해 기업 유치 및 산업 다각화를 꾀했다. 한수공 김도균 구미사업단장은 “구미 하이테크밸리에 투자결정을 내린 기업들이 입주와 공장 가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년 2단계 조성사업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구미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2009년부터 산동읍·해평면 일원 933만㎡ 부지에 1조9천억원을 투입해 구미 하이테크밸리 국가산업단지(5산단)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