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4년간 884억 투입<br/>‘청년희망패키지’ 도입키로<br/> 청년희망주택 공급 등 지원
대구시가 내년부터 청년희망주택 공급 및 전·월세 지원 등을 내용으로 하는 ‘청년희망패키지’를 도입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14일 오전 대구시청에서 제1차 신혼부부 및 청년 주거종합 4개년 계획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4년간 884억원을 투입해 청년희망패키지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올해 1분기에 청년층 대출 규모가 2020년 4분기 대비 53%가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주거안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정책 도입 배경을 설명하고 “월세지원, 전·월세 융자금 이자지원 및 전세반환 보증료 지원, 공공임대주택 확대와 대구형 청년희망주택 공급, 원스톱 청년 주거 상담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정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월세지원은 보증금 1억원 및 월세 60만원 이하 주택에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월 219만3천 원) 이하의 만 19세∼39세 1인 청년가구(연간 2천500가구)를 대상으로 2022년∼2025년까지 월 15만원을 지원한다.
전윌세 융자금 이자지원과 전세반환 보증료 지원은 전·월세 보증금 2억원 이하 청년 가구에게 5천만원까지 2%의 이자, 최대 연간 100만원을 4년간 지원하고 임차보증금 3억원 이하의 전세반환 보증료도 지원한다.
신혼부부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경우 내년부터 2자녀 이상 세대에 대해 대출이자를 전액 지원하고 대구로 귀환하는 청년들을 위한 프로젝트도 가동한다.
저소득 청년들의 장기 정착을 위해서 2025년까지 행복주택 6천호, 매입임대 3천호, 전세임대 6천호 등 1만5천호의 공공임대주택을 추가 공급하고 특히 행복주택 6천호 중 4천호는 입지여건이 우수한 지역에 대구형 청년희망주택으로 공급한다. 이와 함께 청년주거와 관련한 각종 정보안내 및 상담을 위한 원스톱 청년주거 상담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
대구시는 청년희망패키지를 통해 대구에 거주하는 무주택 청년 10만가구 중 55%인 5만5천여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시장은 “사회진입 청년들이 대구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외지로 나갔던 청년들이 주거 걱정 없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최소한의 토대 마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