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결핍성 빈혈 하지불안증후군<br/>철분주사 단독요법 효과 입증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는 수면센터 조용원<사진> 교수가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에 대한 새로운 치료 방법을 찾았다고 14일 밝혔다.
조 교수가 연구·발표한 새로운 치료 방법 ‘철결핍성 빈혈이 동반된 하지불안증후군에 대한 철분 주사 단독요법’이다. 이 치료방법은 세계 최초의 연구로 올해 8월에 세계수면학회에서 발간하는 ‘Sleep Medicine’ 2021년 84권 (Volume 84 AUG 2021)에 게재됐다.
철분주사 단독요법은 하지불안증후군 증상뿐 아니라 수면의 질도 호전되고, 치료 시 환자 61%에서 1년 동안 치료 효과가 지속한다.
조 교수는 철결핍성 빈혈을 동반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고용량 철분 주사(ferric carboxymaltose 1500mg)를 투여했다. 그 결과 6주 뒤 철분주사 요법을 시행한 환자군에서 하지불안증후군 증상과 수면의 질이 유의하게 호전됐다.
또, 52주까지 관찰한 결과, 환자의 약 61%는 추가 약물치료 없이 하지불안증후군의 증상이 조절됐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다. 고용량 철분 주사 단독요법으로 하지불안증후군의 효과가 입증됨에 따라 앞으로 하지불안증후군 환자들이 장기적인 약물 복용 없이 치료에 효과를 볼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연구는 미국수면학회에서 발간한 ‘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Volume 17(7) 2021년 7월호에 게재됐다.
조용원 교수는 “하지불안증후군의 주요병인 중 하나가 철분 결핍인데 국내 철결핍성 빈혈 환자의 상당수에서 하지불안증후군이 동반되고 불면증 및 우울감이 높다”며 “이들을 치료할 때 철분 주사요법을 통해 환자의 삶의 질과 수면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